국채공급 줄였지만.. 시장은 '시큰둥'

국채공급 줄였지만.. 시장은 '시큰둥'

박상주 기자
2008.10.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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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물 금리 보합

이 기사는 10월21일(14:33)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물가연동국고채 1500억원 발행 취소

- 장기물 발행 축소.. 20년물 발행 1500억원 축소

- PD 호가제시폭 2배로 완화

정부가 입찰예정이던 국고채 발행을 취소하고 장기물 발행을 축소하는 등 국채공급물량을 대폭 줄였지만 채권시장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기획재정부는 21일, 22일 입찰예정인 물가연동국고채 1500억원 물량의 발행을 취소하고 27일 입찰예정이던 20년물 발행을 3540억원에서 1500억원축소를 골자로 하는 국채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재정부는 "시장 수급상황을 감안해 10, 20년의 장기물 발행규모를 축소한다"면서 "향후에도 장단기물 발행 비중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물 국채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공급물량을 줄여 시장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다.

재정부 발표에 따라 21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20년물 금리는 5.52%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A 증권사 채권딜러는 "지금 시장의 이슈가 장기물 국고채가 아니어서 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못했다"면서 "대신 장기물에서 안정 분위기를 보이니 정책효과는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B 은행 채권딜러는 "국채가 원래 시장의 문제가 아니어서 큰 효과가 없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또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오는 24일 9000억원에 달하는 국고채 만기물을 조기상환한다고 밝혔다. 조기상환 대상은 2009년 3월부터 2010년 6월까지 만기물 8000억원과 2017년 3월 물가연동 국고채 만기물 1000억원이다.

또 재정부는 채권시장 금리가 급등락해 딜러들이 호가를 제출하는데 느끼는 부담을 덜기 위해 국고채전문들러들의 호가조성 의무를 한시적으로 완화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고채전문딜러(PD)는 21일부터 3, 5, 10년물 국고채의 경우 전일최종호가수익률의 0.005%포인트내에서 호가하던 것을 0.01%포인트로, 20년물의 경우 0.01%포인트에서 0.02%포인트로 호가폭을 2배로 확대할 수 있다.

국고채 단기물 호가폭이 0.01%포인트로 조정되면, 금리 5%를 기준으로 상하 50bp까지 호가 폭을 넓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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