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전월비 -0.1%, 전년비 4.8%
이 기사는 11월03일(14:50)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둔화돼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과 원자재 가격 급락이 환율 상승에 따른 소비자 물가 상승압력을 상쇄시켰다고 분석했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1% 하락, 전년 동월대비 4.8% 상승에 그쳤다. 3일 통계청은 축산물, 농산물, 석유류가 전월비 각각 4.4%, 1.7%, 1.5% 하락하면서 전체 소비자 물가의 전월비 하락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30일 더벨(theBell)이 국내 금융회사 13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전년비 4.9%, 전월비 0.0%)에 근접한 것이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하락과 내수부진 영향으로 향후 물가하락 압력은 차츰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급등이 수입물가 안정을 제약하는 요인이지만 수요측 인상압력이 약화됐다”면서 “원자재가격 안정을 감안하면 올해 3분기가 물가 고점이었다”고 말했다.
정문석 한화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 환율이 전년동기비 43.1%나 급등해 유가 하락의 효과가 상쇄되며 연말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상승 부담 등으로 공업제품의 하락이 제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물가수준에 대한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내수경기가 회복세로 반전될 경우 과잉 유동성에 의한 인플레 압력이 가시화될 수 있어 금리정책의 운용 폭이 장기적으로 확대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은 4분기가 정점이 될 것이고 원화의 과도한 약세로 인한 물가영향은 향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