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벌써 크리스마스

백화점은 벌써 크리스마스

홍기삼 MTN 기자
2008.11.04 21:04

< 앵커멘트 >

경기불황과 크리스마스는 무슨 관계일까요? 백화점이 벌써 성탄절 트리에 불을 밝혔다고 합니다. 홍기삼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가을 밤하늘에 흰눈이 반짝입니다. 물론 진짜 눈은 아닙니다.신세계(379,000원 ▲3,500 +0.93%)백화점이 어제 저녁부터 불을 켜기 시작한 본관 외벽의 크리스마스 장식물입니다. 퇴근 길을 재촉하던 직장인들이 걸음을 잠시 멈추고 성탄절 분위기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정재욱/신세계백화점 홍보실

"경기불황에 따른 위축된 서민들의 가슴속에 따뜻한 희망과 온기를 불어넣어드리고자, 점등 연출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보다 앞선 지난 2일 이미 명품관 크리스마스 장식물에 불을 켜는 점등식을 연 것을 시작으로, 9일까지 모든 점포의 장식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꿉니다.

롯데백화점도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의 주제를 ‘이상한 나라의 크리스마스’로 정하고 백화점 내부에 거인국과 소인국, 거꾸로 된 세상 등의 장식으로 동화의 나라를 연출합니다.

현대백화점(90,200원 ▼1,000 -1.1%)도 환상적이면서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백화점 정문과 내부 장식에 그대로 옮겨 놓을 예정입니다.

이처럼 진짜 성탄절까지는 아직 한 달이 훨씬 넘게 남았지만,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벌써부터 성탄절 분위기 조성에 열심입니다. 예년보다 불황의 그림자가 짙기 때문입니다.

백화점 업계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겨 크리스마스 장식물에 불을 밝힌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현대백화점도 9월 3.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10월에는 1.5%로 떨어졌습니다.

대형마트는 상황이 더 심각한 편입니다. 신세계 이마트의 10월 매출 신장률은 0.8%에 그쳤습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2.1%, 5.8%의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성탄절 트리에서 나오는 따뜻한 불빛이 유통업계의 불황우려를 씻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TN 홍기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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