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1.5원 마감…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 매수, 하루 현물거래량 30억불 하회
이 기사는 11월13일(16:39)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달러/원 환율이 13일 급등하며 사흘째 상승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세계 주가가 다시 급락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가 커졌다.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의 역송금 수요, 수입업체의 결제자금 마련, 투신권의 해외투자펀드 환헤지 용도의 달러 매수가 환율을 끌어 올렸다. 반면 외환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 심리와 단기 급등을 이용한 고점매물, 수출업체들의 네고 수요는 환율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2.0원 급등한 139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역외환율이 1380원대로 급등하면서 개장 전부터 환율 상승은 예고된 상태였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과 함께 40.5원 폭등하며 14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한때 1405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1400원선에서의 차익실현 달러 매물과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나오면서 1380원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세가 계속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는 강화됐다.
외국인들의 주식관련 역송금 달러 매수와 업체들의 결제 수요, 투신사의 해외펀드 관련 환헤지 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다시 1390원대를 회복, 1400원 위로의 추가 상승을 타진했다.
1400원선을 방어한 것은 수출업체 네고와 관련된 달러매물이었다. 외화당국이 더 이상의 급등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란 심리가 고가 매도를 유발시켰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폭등세로 출발했지만 수급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가면서 장후반 1390원대에서 등락했다"고 설명했다.
"장 막판 1400원 위로의 추가 상승 기회를 엿보는 듯 했지만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세에 막혀 1390원초반대로 장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각각 18억 9950만 달러와 6억 6250만 달러가 거래됐다. 일일 달러 현물 거래량이 30억 달러에도 못 미쳐 여전히 거래가 부진한 모습이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393.9원으로 고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