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1100 붕괴, 앞으로 어떻게?

코스피 또 1100 붕괴, 앞으로 어떻게?

권현진 MTN기자
2008.11.13 20:57

< 앵커멘트 >

미국발 악재로 코스피 1100선이 또 무너졌습니다. 글로벌 위기에 부실채권 증가가 겹친 내우외환으로 증시가 다시 흔들리고 있는데요.

향후 증시 어떻게 될지, 권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능시험 관계로 오전 10시 시작된 증시는 개장초부터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35.42p, 3.15% 떨어진 1088.44로 마감했고, 코스닥도 12.69p 3.62% 하락한 311.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간밤에 뉴욕 증시가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 실적 악화와 금융회사 부실채권 인수방안을 폐기하겠다는 정부 발표 등으로 급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사이드카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35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고, 기관마저 순매도하면서 한때 1040.34까지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옵션만기를 맞아 프로그램 순매도가 마감무렵 930억으로 축소되며 지수 하락폭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1100선이 무너지면서 1000선마저 다시 위협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주가가 급락하면 정부대책이 나오고 있어 900선은 지켜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한 자산운용회사 부사장

930을 뚫고 내려갈 것 같지는 않구요. 시장에 불안한 것과 비례해서 정부 대책이 나오고 있잖습니까.

그러나 금융위기뿐만 아니라 실물경제 불안도 가시지 않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신성건설의 법정관리에 이어 부실 건설사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

특히 부채비율이 높고 이자보상비율이 낮은 중소형 건설사들의 부도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여기에 대출을 해줬던 은행권 손실 확대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자금시장 경색을 풀기 위해 10조원 규모의 채권안정기금을 조성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불안심리가 말끔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코스피 전망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가 지속될 경우 900선이 다시 깨지는 것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습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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