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미국 채권시장이 그간 국채 위주로 글로벌 유동성이 몰렸으나 연준의 통화완화정책 발표 후 회사채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김준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그동안 국채 금리의 하락(가격상승) 속도가 회사채보다 빨라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어 왔는데 전일 13.8bp(0.138%포인트)나 축소됐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 국채수익률은 11.8bp 하락한 2.07%였지만 회사채 평균금리는 6.54%(-23bp)로 급락했고, BAA등급 회사채 금리는 8.22%(-26bp)로 하락했다.
그는 "채권투자 붐이 국채를 넘어 회사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증거"라며 "제로금리로 인해 국채금리가 더 이상 하락할 수 없는 하한선에 근접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용스프레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만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과 자동차 빅3업체의 처리 문제, 감원 등 기업구구조정 확산에 따른 소비자 부실 등 문제가 남아있어 실질적인 신용경색 완화로 진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파산위험이 낮은 회사채로 투자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안전자산 매력도가 너무 낮아져 위험은 작지만 고수익이 가능한 우량 회사채로 이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서서히 안전에서 수익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는 것.
주식시장의 유동성 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신호가 나타난 셈이라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