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9' 번 막차 환율, 기업들 올 한해 "힘들었다"

'1259' 번 막차 환율, 기업들 올 한해 "힘들었다"

강효진 MTN 기자
2008.12.30 19:56

< 앵커멘트 >

'환난'이라고 불릴 만큼 고비를 넘나들었던 올해 환율 레이스가 막을 내렸습니다.

기업들은 환손실을 그나마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강효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업들에게 올 한해는 '환난'으로 기억됩니다.

936원으로 시작한 올해 환율은 서서히 오르다 미국발 악재가 떠오른 9월 이후 1100선을 지난 뒤부턴 무섭게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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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을 거듭한 환율은 지난 11월24일, 1,515원 선까지 치솟으며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마감된 올 해 마지막 환율은 1259원.

항공, 정유업계 등 환율에 민감한 업체들은 올 한해 환율로 인한 상처가 크긴 하지만 그나마 환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안도했습니다.

[녹취] 나철희/아시아나항공

"항공사의 경우엔 항공유 구입이나 항공기 임차를 달러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환율이 안정되면 외환산손실이 감소해서 경영상 손실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정유업계도 환율이 1원 오를 때, 70억~80억원의 환차손이 생기는 현실에서 막바지 환율 안정세가 반갑습니다.

연말 기준 환율로 외화부채를 환산할 때 부채 규모도 줄일 수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지난 3분기까지 SK에너지, GS칼텍스, S-오일 등 국내 정유업계 3사의 누적 환차손이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원

"환율 안정세는 환손실을 줄일 수 있어 수입물량이 많고, 외화 부채가 많은 기업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도감을 찾긴 했지만 기업들은 다가오는 2009년에 대한 걱정이 앞섭니다.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이 암울하기 때문에 환율이 언제든 또다시 요동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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