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1~2대 개발비, 매년 노사분규로 날려"

“신차1~2대 개발비, 매년 노사분규로 날려"

홍기삼 MTN기자
2008.12.31 10:55

[MTN긴급진단] 美 빅3보다 낮은 국내 車 생산성 높여야

국내 자동차산업이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국 자동차 빅3업체보다 낮은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MTN(머니투데이방송)이 심층 리포트를 통해 마련한 ‘위기의 자동차산업’ 특집 프로그램 2부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생산성 수준이 미국의 빅3 보다도 낮은 것은 상당한 문제”라며 “국내 기업들이 단위 노동비용을 증가시켜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에 부작용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흔들리는 자동차 산업, 위기가 기회다 2부

노사 협력하에 △완성차 업체와 부품 업체간에 공정혁신 △다기능 근로자의 양성 △전환배치와 유연생산 시스템의 구축 등으로 전체적인 생산효율성 제고에 노력해야한다고 이팀장은 주장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지금 연례행사 식으로 몇십년동안 노사 분규로 적게는 1000억원에서 3000억원 사이를 낭비하고 있다”며 “신차 개발하는 비용, 한 두대 값을 1년에 그냥 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성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노사분규가 큰 발목을 잡고 있다는 얘기다.

김기찬 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은 “노사관계가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을 풀어서 노동자와 사용자가 같이 번영할 수 있는 살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 전망은 상당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또 자동차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품업계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필수교수는 “우리나라가 세계 생산 5위인데, 이 정도 되려면 자동차 부품 100대 기업에 4개에서 5개 이상은 들어가 줘야 한다”며 “부품산업이 미래의 자동차 산업을 결정할 수 있는 귀중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류기천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은 “우리 부품 업계는 아직 원천기술 부족, R&D투자가 취약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완성차와 부품업체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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