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획득 불구 증시부진탓 투자못해… 일정액 못채우면 자격박탈 될 수도
< 앵커멘트 >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한 미래에셋과 삼성투신운용이 이렇다 할 상품을 출시하지 못한 채 발만 동동거리고 있습니다. 특히, 일정 기간안에 정해진 물량을 소진하지 못하면 어렵게 얻은 투자자격을 박탈 당할 수도 있어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홍콩 H증시와 달리 중국 상해 A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QFII 자격을 취득해야만 투자가 가능합니다.
국내에선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투신운용, 푸르덴셜자산운용 등 3개 자산운용사가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이들 운용사는 중국 외환관리국으로부터 투자금액을 배정받았으며, 6개월 안에 최소 2000만달러를 중국 상해 A증시에 투자해야 합니다.
그런데, 투자기간이 임박해 오고 있지만 이들 운용사는 선뜻 관련 펀드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3개 운용사 가운데 중국 상해 A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은 곳은 푸르덴셜자산운용이 유일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투신운용은 각각 지난해 9월과 11월에 투자금액을 배정받았지만 아직까지 관련펀드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투신운용은 투자금액을 배정받은 6개월 후인 올해 3월, 5월 중 중국 상해 A증시에 2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지 않으면 자칫 QPII자격을 박탈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들 운용사가 펀드를 내놓지 못하는 것은 중국 증시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홍콩 H증시 추락으로 적잖은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더 이상 중국 펀드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않아 펀드를 내놓아도 팔릴 지가 의문시 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주 한국증권 연구원 : 중국 정부의 잇따른 정책발표로 올 초에는 증시가 상승할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삼성투신운용은 일단 내달 중 관련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존 중국펀드에 편입하는 방법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몇 개월 남지 않은 기간 안에 정해진 물량을 소화해 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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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김성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