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시대 심층리포트<2>]투자 평생교육 모두가 나서야할 때
< 앵커멘트 >
자본시장법 시행 속에서 투자자들이 명심해야할 게 하나 있습니다. 자신의 판단과 선택으로 이뤄진 투자에 대한 손실은 절대 본인이 져야한다는 겁니다. 주식투자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이길 수 있고, 책임도 질 수 있다는 말인데, 아직 여전히 투자자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주연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 금융계를 대표하는 주식투자 전도사 강창희 미래에셋 투자연구소 소장이 이번에는 서울의 한 대형병원 임직원 앞에 섰습니다.
<강 소장의 멘트와 직원들 표정 등>
참가자들은 강소장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는 모습입니다. 눈빛이 빛납니다. 3~4%대로 떨어진 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샐러리맨들의 바램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재테크를 열심히 배워 자녀 양육과 노후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강 소장은 우리나라의 재테크 교육에 문제가 많다고 했습니다. '이 종목이 오를테니 사세요'식의 접근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한다는 겁니다.
(인터뷰)강창희 소장:
투자자교육이 지금까지는 금융회사들이 상품을 팔 목적으로 이것이 좋습니다, 주가가 많이 오를 것입니다 등을 말해 왔는데, 투자원칙, 장기투자 분산투자 이런것들의 교육이 부족했거든요. 앞으로는 제대로된 장기투자, 분산투자가 뭔지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투자교육 기관 현황)
그러나 이런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가나 연구소는 국내에 많지 않습니다. 정부나 공공기관이 운용하는 연구소는 공익재단인 한국투자교육재단이 사실상 유일합니다./
한국거래소의 경우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총계가 작년말 기준 1조6700억원에 이르지만 투자자 교육 사업에는 투자자나 회원사 임직원을 위한 교육 사업은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지난해 펀드 자산 가격의 폭락으로 투자자들과 판매사, 운용사는 심한 갈등을 빚었습니다. 판매사의 불완전 판매도 책임이지만 무엇보다 투자 손실에 대해서는 100% 자기자신이 책임져야한다는 기본 원칙조차 망각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코스피가 FTSE선진지수에 편입됐지만 우리의 투자자 교육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라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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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임직원 교육도 수준이 높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직원들은 교육에 대해 큰 관심도 없고, 교육내용도 형식적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은행 직원 상담 내용
"우리 교육한다. 나도 한번 가봤다. 원하지 않으면 권하지 마라고 한다. 교육 내용은 주로 절차에 관한 것이다. 설명을 해도 펀드 싫다 그러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간다..."/
이 직원은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설명서가 너무 난해하다는 점도 지적합니다.
"저도 이해하지 못하는 말이 있어요. 그러니까 일반 고객들은 더 힘들죠"
직원 교육은 비단 투자자에 대한 신뢰 회복 차원이 아닙니다. 5월부터 주식, 채권, 파생상품, 유전 같은 특별자산펀드 등을 모두 팔기 위해서는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야합니다. 실질적인 교육 없이는 영업에 큰 구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일부 증권사들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조세기 현대증권 인재개발부 리더십향상팀장:
"신설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3월8일 실시되는 시험을대비해 각 1500명씩 교육을 받고 있으며, 당사는 효율적으로 고객을 응대하기 위해 관련 방송 프로그램을 자체 재작해 3월부터 방영할 예정이다"
바쁜 일정상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온라인 교육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 사이버 교육 지원>
한국투자자교육재단도 자본시장법을 맞아 투자자를 상대한 교육사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박병우 한국투자자교육재단 사무국장 인터뷰>
"투자자가 어떻게하면 시장에서 보호받고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소액투자자들은 도움받을 기관이 많지 않아 우리재단이 공익성을 확대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다."
평생교육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해 전세계 금융위기를 거쳐 금융시장은 급속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투자자와 금융회사 임직원에 대한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MTN 김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