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쪽지 등 일부 서비스 장애..."100여대 PC 동원된 듯"
네이버 카페가 최근 또다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 일부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5일 NHN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페가 지난달 25일 오후 8시부터 해커들의 집중적인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일부 카페 접속자들이 1시간여 동안 채팅과 쪽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등 적잖은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은 해커가 다수의 이용자 PC를 감염시킨 뒤 그 감염된 PC들을 이용해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 집중적으로 트래픽을 날려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공격이다.
이날 공격자들은 DDoS 공격 프로그램을 이용해 네이버 카페와 연동된 채팅서버에 집중적인 트래픽을 쏟아붓는 형태로 공격을 시도했으며, 이 결과 채팅서버 일부가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
이날 공격에 동원된 PC는 대략 100여대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100여대 가량에 불과한 좀비PC에 네이버가 또다시 농락당한 셈이다.
하지만 이번에 네이버 카페를 겨냥했던 공격은 금전을 노린 중국發 DDoS 공격이라기 보다는 일부 국내 네티즌들의 장난성 소행인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에도 특정 카페에 불만을 품은 10대 해커의 DDoS 공격으로 전체 카페 서비스가 전면 마비되는 사고를 당한 바 있다. 당시 해커는 중국 인터넷사이트에서 구입한 30만원짜리 DDoS 공격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NHN 관계자는 "현재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사고조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공격자들에 대한 경찰 수사의뢰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커뮤니티 포털 디시인사이드가 최근 DDoS 공격으로 이틀동안 갤러리 서비스가 전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DDoS 공격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인터넷기업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