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로러 점유율 60%대로 추락...18일 IE8 출시로 반격나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8일 차기 웹브라우저 '인터넷익스플로러 8(이하 IE8)'을 출시, 오픈소스 기반의 웹브라우저들을 상대로 대반격에 나선다.
애플이 최근 웹브라우징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차기 웹브라우저 '사파리 4' 베타버전을 출시한데 이어 모질라 재단 역시 브라우저 엔진을 개선한 차기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 3.1(코드명: 시레토코)' 베타 3버전을 최근 내놨다.
구글 역시 지난해 '크롬'을 출시, MS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바 있다.
차기 웹브라우저 시장을 놓고 흔들리는 거인 MS와 이를 추격하는 후발주자들의 정면충돌 양상을 빚고 있는 것이다.
◇ MS 점유율 60%대로 추락...파이어폭스 첫 20% 돌파
이번에 출시되는 'IE8'은 MS가 현재의 위기국면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비장의 승부수라 할 수 있다.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왔던 MS는 아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MS 인터넷익스플로러(IE)의 전 세계 웹브라우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74%에서 지난달 67.5%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대로 모질라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는 지난해 18%에서 2월 21.7%로,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한 이래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애플의 사파리와 구글 크롬과 2월 기준 8.3%, 1%대로 소폭 상승했다.
MS가 차기 웹브라우저인 'IE8'에 집착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다.
실제 한국MS는 지난해 IE8 베타버전 발표시 제품 설명 간담회를 한차례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19일 또다시 동일한 발표회를 진행한다.
현재 한국 웹브라우저 시장은 '액티브X' 문제로 MS가 여전히 90%대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인 시장이지만, 한국MS에서조차 주요 전략사업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날 발표회에선 그동안 제기돼왔던 국내 웹서비스와의 호환성 논란이 문제될 게 없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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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이용자의 인터넷 관문인 '웹브라우저'는 SW에서 웹서비스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MS 입장에선 최근의 점유율 하락이 여러모로 보나 충격일 수밖에 없다.
◇ 속도ㆍ웹표준 경쟁 '불꽃' 모드
이번에 출시되는 IE8은 기존 IE7에 비해 웹페이지 로딩과 다운로드 등 브라우징 속도가 대폭 빨라졌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원하는 웹사이트의 특정 부분만 잘라내 수시로 업데이트된 내용을 구독할 수 있는 '웹슬라이스' 기능과 어느 웹페이지에서든 화면안의 단어나 문구를 선택한 상태에서 해당 단어와 관련된 사전, 번역, 검색, 지도 등 관련된 정보로 직접 이동할 수 있는 '엑셀레이터' 등 신규 기능이 대폭 추가됐다.
무엇보다 IE8은 MS가 자사의 독자방식을 버리고 웹 표준을 따른 첫 번째 브라우저라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파이어폭스나 구글 크롬 등 오픈소스 기반의 웹브라우저로 전환한 사용자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IE8 출시에 따라 웹브라우저 업계의 '속도'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최근 '사파리4'를 출시하면서 기존 IE7보다 로딩속도가 최고 3배가량 빠르다는 점을 유난히 강조했다. 특히 자바스크립트의 경우, IE7보다 30배 빠르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에 앞서 지난해 출시된 구글 '크롬'도 쓸데없는 기능은 없앤 반면,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왔다.
모질라 재단 역시 브라우저 엔진속도를 한 단계 업데이트한 차기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 3.1(코드명: 시레토코)' 상용화에 고삐를 죄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MS IE8 출시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끝없는 추락모드를 끝내고 대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