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틴링' 한달새 11만명 가입...삼성 햅틱팝도 4만대 판매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오는 31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꽃남 출연배우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삼성전자, LG텔레콤 등이 '꽃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LG텔레콤(15,820원 ▲200 +1.28%)은 지난달 9일 10대에 코드를 맞춘 청소년 브랜드 '틴링'(teenring)을 선보이면서 꽃남의 주역인 이민호, 구혜선, 김범을 광고모델로 내세웠다.
꽃남 광고효과는 말그대로 폭발적. 틴링 홈페이지(www.lgtelecom) 일평균 방문자수는 23만명에 달하고, 온라인 팬사인회 등 각종 이벤트에 300만명이 몰렸다.
이에 따라 틴링 가입자수도 급증하고 있다. 꽃남 주역들이 등장하는 광고를 내보낸지 40여일이 지난 23일 현재 틴링 신규가입자수는 총 11만명을 돌파했다. 일평균 2750명이 틴링에 가입하고 있는 것이다.
덕택에 이전까지 79만명에 불과했던 LG텔레콤의 청소년요금제 가입자수도 9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삼성전자(199,400원 ▼1,100 -0.55%)도 꽃남 효과를 백배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청소년을 겨냥한 보급형 터치스크린폰인 '햅틱팝' 시판에 앞서 1월초부터 꽃남 극중에서 화려한 배터리 커버로 스타일을 연출하는 '햅틱팝'을 노출했다.
이같은 전략을 맞아떨어졌고, 햅틱팝은 '추파춥스폰'으로 불리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3월초 햅틱판 시판에 들아가면서 김현중, 김범, 김준 등 꽃남 주역들이 등장하는 광고를 내보냈다. F4 중에서 구준표 역을 맡고 있는 이민호만 LG텔레콤과의 계약상 배타조항으로 출연이 불발됐다.
햅틱팝은 22일 기준으로 4만대나 팔려나갔다. 일평균 2000대씩 팔린 셈이다. 60만원대의 만만치 않은 가격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를 고려하면 두드러지는 실적이다.
LG텔레콤과 삼성전자는 꽃남 효과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단기간내 시장에 안착시키는 등 기대 이상의 결실을 거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의 경우 광고 보다는 보조금 등 단말정책에 좌우되는 경향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꽃남 광고를 통해 가입자 확보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