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을 재보선, 당선 열쇠는 'GM대우'?

부평을 재보선, 당선 열쇠는 'GM대우'?

강효진 기자
2009.04.17 10:50

< 앵커멘트 >

이번 재보궐 선거, 최대 접전지인 인천 부평을 지역에선 'GM대우' 이슈가 정중앙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GM대우를 살려 부평 경제를 책임지겠다는 건데, GM대우 노조와 회사 측의 입장은 조금 달라보입니다.

강효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GM대우 부평경제'

'대우가 키운 부평의 아들'

'부평 사람의 자존심'

4.29 재보궐 선거, 인천 부평을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의 슬로건입니다.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 최대 접전 지역으로 예상하는 이 지역, 출마 후보들은

부평의 상징 'GM대우'를 당선의 열쇠로 꼽았습니다.

인천 경제력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GM대우의 위기가 곧 부평 경제의 위기라는 겁니다.

[기자 스탠드 업]

"공식 선거 운동에 나선 각 후보들은 가동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에 처한 GM대우 해법에 대해 치열한 정책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먼저 공세에 나선 건 민주당 홍영표 후보.

홍 후보는 GM대우의 전신인 대우자동차 노조위원장 출신인 점을 내세워, 구체적이고도 공격적인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홍영표 부평을 민주당 후보

"민주당에서는 추경에 6500억원을 편성해서 GM대우를 비롯한 자동차

협력업체에 대한 연구개발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자동차 산업 회생을 위한 특별 법안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는 우선 GM 본사 상황에 따라 GM대우 지원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훈 부평을 한나라당 후보

"GM본사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유동성을 공급하는 문제를 결정해야 되겠지만 단기적으로 GM대우가 현금이 없어서 어렵다면 정부와 금융기관을 독려하고 협조해서 유동성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보세력을 대표한 김응호 민주노동당 후보는 고용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응호 부평을 민주노동당 후보

"GM대우 자동차 해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동자들의 고용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거구요

그렇게 됐을 때 지역경제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부평을 지역의 유권자는 모두 21만 여명. 이 가운데 GM대우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표는 1만표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이 지역 1위 후보와 2위 후보의 표 차이는 4700표.

이에 따라 GM대우 노조는 가장 적합한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윤복 GM대우노조 교육선전실장

"어느 쪽의 후보가 명확성있는 정책 대안을 가지고 부평의 GM대우 회생방안을

명확히 하는 후보쪽으로 방향이 유리해 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GM대우가 청와대에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GM대우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MTN 강효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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