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1300원 중반대로 올라섰습니다. 오늘은 어제 종가 대비 무려 32원이 급등한 1367원에 출발했습니다. KOSPI 지수가 반등하면서 개장가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이 시간 현재는 1353원5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우지수가 급락한 영향으로 달러/엔은 어제 이 시간대 99엔대보다 하락한 9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로달러는 어제 이 시간대 1.30달러대보다 하락한 1.29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일 뉴욕시황]
지난 밤 뉴욕으로 가보시겠습니다. 뉴욕에서는 뱅크오브어메리카가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부실대출 규모가 한 분기 사이에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금융권의 손실 확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고요. 이에 따라 다우지수가 289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달러화는 고금리통화들에 대해, 각각 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엔은 97엔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유로달러는 1.28달러대까지 하락했습니다. 뉴욕역외선물환1개월물은 이러한 리스크회피 심리를 반영해 어제 서울시장 종가 대비 29원이 상승한 수준인 1362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일 서울시황]
다시 서울로 돌아오겠습니다. 어제 서울외환시장 점검하겠습니다. 이날은 미국의 주가지수 선물이 주식과 외환시장에 영향을 준 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가 급락세로 마감한 것이 아시아 시장에서는 주가지수 선물의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증시의 하락과 환율의 상승으로 연결되었습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아시아 시장이 열렸던 시간 전체적으로는 하락 추세를 계속해서 이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서울 외환시장의 후반부에서는 기술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이에 따라 아시아 증시가 반등하고, 외환시장에서는 역외달러매도, 특히 수출업체 네고가 대거 등장하면서 이날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결국 전일 대비 3원이 상승한 1335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금일 서울 시장 전망]
오늘 시장 전망하겠습니다. 오늘은 다우지수가 급락하고 역외선물환율이 급등한 영향으로 환율 움직임이 1300원 초 중반대에서 1300원 중반대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수출업체가 얼마나 많은 네고를 내어 놓는가에 따라서 오늘의 상승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들의 PICK!
지금까지 1300원 초중반대 를 유지해온 이유중에 하나는요, 환율이 반등할 때마다 수출업체들이 고점매도기회로 인식하고 대규모로 달러를 매도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경우는 수출업체가 환율의 상승을 단순한 기술적인 반등으로 본다면 예전처럼 많은 달러를 매도하겠지만 추세전환의 시작으로 인식한다면 달러매도의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의 예상거래 range는 1340 원에서 1380원 사이 입니다. 이 시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352원50전입니다.
[오늘의 이슈 점검]
Q: 환율이 1300원 초 중반대에 머물렀던 이유들, 오늘 간략히 정리해 주시죠.
A: 외환시장을 주도하는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역외시장참가자들이 방향설정을 못했던 것이 가장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들이 방향설정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지표들이 혼조를 보이고 있고, 증시의 방향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던 것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500원대와 비교한다면 1300원 초반대는 굉장히 매력이 있는 가격대라고 할 수 있고요. 따라서 1300원 초반대가 되면 은행권이든 수입업체든 부지런히 달러를 사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율이 반등하게 되면 예전 같으면 수출업체들이 환율이 더 상승할 때까지 기다리지만 이제는 1300원 중반대만 되어도 대규모 네고를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외적인 요건과 수급적인 요건들이 어우러지면서 환율이 1300원 초 중반대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