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법률·회계 자문에만 20억원 지출
국내 1위 오픈마켓인 G마켓의 1분기 실적이 외형은 확대된데 반해 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장가도를 달려온 G마켓의 영업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시장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도 매출 성장세(25%)에 비해 영업이익 성장세(87%)가 더 두드러졌기 때문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 역전은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미국 이베이로 인수되는 것과 관련된 비용 발생, 계절적 요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영업 이익 감소 배경으로 설명했다.
G마켓이 29일 발표한 실적자료에 따르면 1분기 거래액과 매출액은 모두 작년 동기 보다 늘었다. 1분기 총 거래액은 1조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9334억원에서 14% 늘었고 매출액은 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646억원에서 11% 증가했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억원에서 31% 감소했고 전분기 138억원에 비해서는 48%나 줄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계절적으로 신학기 등과 맞물려 마진율이 낮은 전자제품류가 잘 팔렸고 경쟁사인 11번가와의 마케팅 경쟁으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이베이로 인수되는 것과 관련해 지출한 법률·회계 자문 비용도 20억원이 들었다.
G마켓 측은 이 비용은 일회성 비용인 만큼 1분기 실제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97억원으로 전년 동기 103억원에서 6% 감소했고 역시 일회성 비용을 제외했을 때는 113억원으로 집계됐다.
G마켓 관계자는 "계절적,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3월 들어 방문자 수가 급증하는 등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이베이는 지난 16일 인터파크와 이기형 회장이 보유한 G마켓 주식 34.21%를 포함해 67%에 대한 공개매수를 확정했고 나머지 주식도 모두 공개매수해 G마켓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