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G마켓 매각대금 자사주 사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G마켓 매각대금 자사주 사

김유림 기자
2009.05.27 07:27

이 회장 지분율 현재 20%서 배로 높아질 듯… 적대적M&A 대비 포석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이 자신의 G마켓 지분 매각 대금 대부분을 인터파크 주식 매입에 사용해 지분율을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보유했던 G마켓 지분 매각 대금을 인터파크 지분매입에 대부분 사용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인터파크는 지난달 보유했던 G마켓 주식 1459만9900주(29.01%)와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지분 261만5500주(5.2%)를 미국 이베이의 공개 매수에 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베이의 공개 매수 절차가 끝나는 내달 초에 정확한 매각 대금을 파악할 수 있지만 26일 원/달러 마감 환율인 1263원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약 793억원을 챙길 수 있다.

여기서 양도세 10%를 제하면 실제 인터파크 지분 매입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은 약 714억원 수준. 26일 인터파크 주식 종가 6290원을 감안하면 약 1135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지난해말 현재 이기형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인터파크 주식이 1217만3842주(20.06%)이기 때문에 G마켓 매각 대금을 인터파크 주식 매입에만 사용할 경우 지분율은 배로 불어나는 셈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인터파크도 적대적 M&A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전액 지분 매입에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로선 어떤 방식을 통해 지분 매입을 할 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회장과 이상규 사장 등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지분은 1478만457주 (24.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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