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저전력 고속 모바일CPU 코어 개발

삼성전자, 최저전력 고속 모바일CPU 코어 개발

진상현 기자
2009.07.27 11:00

저전력으로 1GHz 속도 구현..휴대폰 등 모바일 SOC 시장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가 메모리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비메모리 부문 기술력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소비 전력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면서도 초고속 1기가헤르츠(GHz) 속도를 갖춘 모바일 CPU 코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CPU 코어는 노트북, 휴대폰, PMP 등 모바일 기기의 작동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구현하는 모바일 SOC(System on Chip)의 핵심으로 성능을 결정짓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SOC는 핵심이 되는 CPU 코어와 메모리, LCD, USB 등 주변장치 연결을 위한 인터페이스 설계 블럭으로 구성된다.

기존 모바일 CPU 코어는 소비전력이 높고 고속 인터페이스의 한계로 폭넓은 적용에 제한이 있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준에 1GHz 제품을 내놓은 곳이 있지만 저전력으로 구현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라며 "배터리를 충전해서 써야 하는 모바일 기기의 특성상 저전력 특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1GHz 모바일 CPU 코어에는 ARM사의 최신 CPU 코어인 Cortex-A8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최첨단 45나노 저전력 반도체 공정기술과 독자적인 회로 최적화 설계기술 및 미국 인트린시티(Intrinsity)사의 회로 설계기술이 접목됐다.

회로 최적화 기술로 회로 일부분의 전력 소모와 동작 속도를 30% 이상 개선시킬 수 있어 이번 제품 개발이 가능했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손재철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상무는 "모바일 CPU 코어 설계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전력소모를 낮게 유지하면서도 고속의 클럭 스피드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정기술과 설계기술로 1GHz의 고속 동작과 전력소모를 최소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로 삼성전자는 회로 설계 관련 특허를 10건 이상 출원하는 등 모바일 SOC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모바일 SOC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SOC 시장은 올해 32억 달러에서 오는 2012년 60억 달러로 연평균 24%의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반도체 수출 성장을 견인하는 효자종목이 될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1GHz 모바일 CPU 코어를 적용해 시험 제작된 삼성전자의 테스트 칩.
↑삼성전자가 개발한 1GHz 모바일 CPU 코어를 적용해 시험 제작된 삼성전자의 테스트 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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