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O2009]유럽인에게 한국 온라인게임은?

[GCO2009]유럽인에게 한국 온라인게임은?

라이프치히(독일)=정현수 기자
2009.08.02 15:00

독일인 발길 이어져··독일 작센 주정부도 큰 관심 드러내

↑ NHN 부스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독일인들.
↑ NHN 부스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독일인들.

"친구들이랑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4시간이나 차를 타고 왔어요"

유럽 최대의 게임전시회인 게임컨벤션온라인(GCO) 행사장에서 만난 막슬 로젬크람츠(Maxl Rosemkramz·17)군은 시종 즐거운 표정이었다. 친구 두 명과 함께 GCO를 찾았다는 그는 피곤한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최근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유럽 지역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듯했다.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컨벤션센터에서 폐막된 GCO는 기존 게임전시회와는 사뭇 다른 형태로 진행됐다.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은 콘솔 게임이나 아케이드 게임을 배제한 온라인게임만을 위한 행사였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온라인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 게임업체들의 참가도 잇따랐다. GCO의 파트너 국가로 선정된 한국은 NHN과 엔씨소프트 등 무려 19개 업체가 다양한 형태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곳은 NHN이 운영하는 게임포털 한게임에서 마련한 부스였다. 한게임은 한국에 배정된 1820 평당미터 중 절반 가까운 부스를 배당받아 헉슬리, 카르마2, 스페셜포스 등 3개의 게임을 새롭게 선보였다.

관람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헉슬리를 즐기기 위해 줄을 서 있던 한 독일 학생은 차례가 금방 오지 않는다며 투정을 부리기까지 했다. 한게임은 관람객을 상대로 사은품 이벤트를 벌이는 등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한국공동관
↑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한국공동관

행사장 바깥에 마련된 한국공동관도 특색 있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업간 거래(B2B)를 위해 설치된 한국공동관은 천장에 'Korea'라고 적힌 연등을 달고 기업들의 발길을 유도했다.

한국공동관을 찾은 외국 바이어들은 유럽 게임시장의 중요한 요소인 '결제시스템'과 관련해 한국 업체들과 협의하고 컨설팅 계약을 제안하기도 했다.

라이프치히가 위치한 독일 작센 주의 관심도 남달랐다. 작센 주정부 관계자들은 GCO 개막 전날 김정호 한국게임협회장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게임 산업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GCO 개막에 맞춰 행사장을 방문한 요르크(Jurk) 작센 주정부 경제부 장관은 한국관을 찾아 직접 게임을 시연해보며 관계자들에게 "조작법이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묻는 등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유병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유럽 중에서도 독일의 온라인 게임 성장 속도가 빠르고 발전 가능성도 높다"며 "독일이 한국에 대해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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