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95일만에 4만원 '고지' 회복

KT, 95일만에 4만원 '고지' 회복

송정렬 기자
2009.08.10 14:36

KT(60,700원 ▲1,400 +2.36%)의 주가가 95일만에 4만원 문턱을 넘었다.

KT 주가는 10일 전날에 비해 1.01%(400원) 오른 4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때 4만500원까지 올랐던 주식은 등락을 거듭하다 4만원으로 4만원대 고지에 턱걸이했다.

KT는 이로써 지난 3월 26일 4만1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이후 95일만에 4만원대를 회복했다. 게다가 지난 3월 27일 KT 임시주총에서 KTF 합병을 의결한 이후 처음으로 4만원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모처럼 4만원대 고지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KT는 적잖은 의미를 부여하는 눈치다. 당초 기대보다 실적은 미흡했지만 수익성 개선 등 합병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시장이 판단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6월부터 KTF 실적이 반영되면서 KT의 2분기 매출은 3조5643억원으로 전년대비 28.5%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4561억원으로 184%나 증가했다.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사들도 이날 KT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았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KT의 장기적인 성장모멘텀 확보에 여전히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포화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는데, 와이브로· 인터넷TV 등 신성장사업의 수익성은 아직도 걸음마 상태기 때문이다.

KT는 합병 이후 강도 높은 클린경영, 보수인사체계 혁신 등을 통해 합병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주가의 약세와 관련, "그동안 KT가 시장과의 약속을 잘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장과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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