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9월부터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FTSE지수에 편입됩니다. 국내증시가 선진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되는 것인데요, 외국인 투자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제증권부 김성호 기자와 함께 국내증시의 FTSE지수 편입에 대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1// 우선 FTSE지수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네. FTSE지수는 런던증권거래소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 인터내셔널이 작성해 발표하는 주가지수를 말합니다. 주로 유럽계 펀드운용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등 유럽계 투자자금의 벤치마크 대상이 되고 있는데요, 미국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지수인 MSCI와 함께 세계 2대 투자지표로 꼽힙니다.
FTSE지수는 시장규모와 수준에 따라 선진시장, 선진신흥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 시장으로 구분되는데요, 우리나라는 그동안 ‘선진신흥시장’에 포함돼 왔는데요, 2007년까지 3년 연속 선진시장 편입에 실패했다가 지난해 9월 마침내 ‘선진시장’으로 승격됐습니다.
현재, FTSE 지수를 따르는 글로벌 자금 규모는 약 4조 달러, 한화로 약 42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Q.2// 9월부터 편입된다고 했는데, 내일부터 바로 편입이 되는 것인가요?
9월부터 편입이 된다고 하니 대부분 1일부터 편입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FTSE가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보통 최종 편입직전 1-2주전에 확정 발표를 하기 때문에 한국거래소도 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거래소는 편입시기를 대략 21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FTSE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의 본격적인 주식매입도 21일 이후가 되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습니다.
Q.3// FTSE지수 편입에 대한 증권업계의 기대감이 높은데, 현 시점에서 FTSE편입의 중요성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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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FTSE지수 편입은 글로벌 펀드의 국내주식 매입규모가 커진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특히, 최근 코스피가 1600선을 돌파하면서 개인들의 매수세가 둔화됐고, 기관들마저 계속되는 환매로 주요 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외국인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졌죠. FTSE지수 편입은 이처럼 국내증시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규모의 확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지난 6월 현재 글로벌펀드 내 한국 비중이 1%정도 인데, FTSE지수 편입을 계기로 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보다 1년 정도 앞서 FTSE지수에 편입된 이스라엘만 봐도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펀드 내 편입비중이 0.1%에서 0.9%까지 확대된바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이스라엘과 글로벌증시에 비해 이익모멘텀이 개선되고 상대 밸류에이션은 낮아지고 있다는 점 여기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여전히 30%대 초반에 머물러 있어 글로벌 선진자금 유입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4// 외국인의 국내증시 참여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것인데, 근데 FTSE지수 편입이 작년에 이뤄진 만큼 이미 선 반영된 부분도 있지 않나요?
물론입니다. 외국인들은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간 순매수를 지속해 오고 있는데요, 국내증시의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을 염두에 둔 매수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막상 편입 이후에는 매수 강도가 이전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Q.5// 그렇다면 편입 후 어떤 업종들이 관심을 받고 있나요?
전문가들은 IT, 자동차, 금융 등 시장 주도주임도 불구하고 고점이란 인식 탓에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업종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보면 중소형주보단 대형주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업종 대표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FTSE내 비중과 코스피200지수 내 비중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 포스코, SK, 현대건설, 두산,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대윈터내셔널, 한화, LS, OCI, 삼성증권 등을 수혜종목으로 꼽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