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C, 재수 끝에 11월 상장…1조 목표

SKC&C, 재수 끝에 11월 상장…1조 목표

김용관 기자
2009.09.21 10:49

SKT·SKN 구주매출...공모가 4만~5만원 기대

이 기사는 09월21일(09:49)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1년을 재수한 SKC&C가 오는 11월 중 구주매출 방식으로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공모가는 4만~5만원대(액면가 200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딜이 성공할 경우 그룹으로 1조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물론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한 순환출자 고리를 끊을 수 있게 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C의 주요주주인SK텔레콤(93,500원 ▲300 +0.32%)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유 중인 SKC&C 주식 1300만주(발행주식 총수의 30%)를 구주 매출키로 결정했다. 여기에 KC&C 주식 750만주(15%)를 보유 중인 SK네트웍스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SKC&C는 오는 10월초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중순쯤 거래소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상장을 준비했던 SKC&C는 지난해 7월초 증시 침체로 공모 일정을 전격적으로 철회한 바 있다. 당시 공모희망가격은 11만5000~13만2000원(액면가 500원).

SKC&C는 이번 IPO에서 신주모집 없이 구주매출만 실시한다. 대상주식은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가 보유 중인 지분 45%로, 전량 구주매출할 가능성이 높다. 순환출자 고리를 완전히 끊기 위해선 전량 매각할 필요가 있다.

주당 공모가는 미정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난해 6월 상장을 추진할 당시 공모희망가가 11만~13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주당 4만~5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회사 가치는 변함이 없지만 지난 4월 SKC&C가 500원에서 200원으로 액면분할을 실시하면서주식 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SKC&C의 성장가능성과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하면 총 공모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K C&C는 자산가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SK홀딩스의 주가가 급락하자 SKE&S 지분 확보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 가치 상승 작업을 펼쳐왔다.

계획대로 SKC&C가 상장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분을 그대로 유지한 채 순환출자 고리를 자연스럽게 끊을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도 수천억대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시스템 통합업체인 SK C&C는 SK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조2751억원, 영업이익 892억원, 당기순이익 1457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SK C&C는 원활한 상장을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투자자에 배정될 주식수는 대략 30%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메릴린치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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