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통신3사, 내년초 합병 추진(상보)

LG통신3사, 내년초 합병 추진(상보)

송정렬 기자
2009.10.08 16:24

16일 이사회서 합병 결의… 합병인가 거쳐 내년초 합병법인 출범 예정

LG텔레콤(15,820원 ▲200 +1.28%),LG데이콤,LG파워콤등 LG그룹내 통신3사가 내년초 연매출 8조원에 육박하는 합병법인으로 새출발한다.

LG그룹 관계자는 8일 "오는 15일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이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공식 결의할 것"이라며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3사 합병법인의 CEO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철 전 장관은 이와 관련,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늘(8일)부로 광운대 총장 임기가 만료됐다"며 "현재 LG로부터 경제연구원 고문직을 제안받고 심각하게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전 장관은 "고문직 제안은 3사 통합법인 CEO와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이 전 장관의 영입이 대표이사 회장이냐 부회장이냐 정도의 세부 조정만을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통신 3사는 합병결의 이후 이달중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인가를 신청, 내년 3월 주주총회 이전에 합병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합병승인에는 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다른 LG 관계자는 합병방식과 관련,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지만, 아직 한전의 LG파워콤 지분문제가 남아있어 합병방식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G통신 3사의 합병은 LG텔레콤이 신주를 발생, LG데이콤과 LG파워콤 주주들에게 주식을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LG는 현재 LG텔레콤과 LG데이콤의 지분을 각각 37.4%와 30.0% 보유하고 있다. 또 LG데이콤은 LG파워콤의 지분 40.9%를 보유하고 있다. 한전은 LG파워콤 지분 38.8%를 갖고 있다.

3사 통합법인은 SK텔레콤과 KT와 마찬가지로 대표이사 회장 또는 부회장급 총괄 CEO 아래에 무선부문 CIC와 유선부문 CIC 사장을 배치하는 경영체계를 갖출 전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LG통신 3사가 합병할 경우 연매출 8조대의 종합통신기업으로 도약한다"며 "기존의 각개 약진 방식으로는 유무선통합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속에서 생존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라 LG그룹이 통신3사의 조기합병 카드를 꺼내든 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KT가 지난 6월 KTF를 합병한 데 이어 LG통신 3사도 합병을 공식 추진키로 함에 따라 SK텔레콤도 SK브로드밴드 등 유선계열사 통합작업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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