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시장 재진출 가능성에 동반약세
웅진코웨이의 국내 화장품시장 진출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화장품 관련주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경쟁 격화 전망으로 당사자인웅진코웨이(86,100원 ▼1,300 -1.49%)는 물론 방문판매 시장을 양분하는아모레퍼시픽(135,300원 ▼6,100 -4.31%)과LG생활건강(254,000원 ▼500 -0.2%)모두 올 들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코스피시장에서 웅진코웨이는 전일 대비 0.85% 하락하며 10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회사 주가는 새해 들어 9.1%나 급락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1.85% 오르며 반등에 성공하고, LG생활건강은 0.18% 강보합에 마감했지만 올 들어 주가는 큰 폭 조정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말(12월30일) 대비 11.3% 하락했고, LG생활건강은 이 기간 5.7% 내렸다.
이들 화장품주의 동반 하락 발단은 웅진코웨이가 제공했다. 증권가는 웅진코웨이가 코리아나화장품 지분 매각 이후 11년 만에 국내 화장품시장 재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웅진코웨이 임원진의 신성장사업 열망이 대단하고 정수기사업으로 다져놓은 방문판매 조직도 있어 진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이다. 코리아나 지분 매각 이후 10년 동안 재진출하지 않겠다는 신사협정 기간이 최근 종료된 점도 사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경우 성장이 둔화된 방문판매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작년 기준 국내 방문판매 시장은 1조7900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각각 60%, 30%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아모레퍼시픽보다 웅진코웨이에 대한 걱정이 크다. 기존 상위 업체의 시장지배력과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가 워낙 강해 웅진코웨이의 성공적인 시장 침투와 수익성 창출 여부가 불투명하다하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경쟁 격화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손윤경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은 "웅진코웨이가 기초화장품 위주인 기존 사업자와 직접 경쟁을 피하기 위해 기능성 화장품으로 파이를 확대할 것"이라며 "신규사업자와의 영업 간섭효과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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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웅진코웨이가 화장품 시장 진출을 한다면 고기능 특수 제품군 위주로 진출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직접 투자가 아닌 국내 화장품 업체의 유휴설비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투자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어서 시장의 우려는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