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지수 3.6% 상승,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
건설주들이 저가 매수 구간 인식에 힘입어 3일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건설업 주가는 평균 3.6% 상승해 업종별 상승률 최고치를 나타냈다.
더 이상 하락의 여지보다는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매수에 나설 것을 증권사들은 권하고 있다. 건설주들의 상승 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신호로 이해된다.
이날GS건설(36,950원 ▼2,400 -6.1%)이 9.1% 급등한 것을 비롯해대림산업(62,700원 ▼2,900 -4.42%)(6.9%),삼성물산(4.0%),현대건설(163,100원 ▼4,300 -2.57%)(3.6%) 등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상승세를 이끈 건 과도한 하락에 의한 저가 매수 유입이었다. 건설주들은 지난달 22일 이후 이달 2일까지 8거래일동안 13.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하락률 7.3%를 현저히 웃돌았다.
미래에셋증권 변성진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가 빠져도 너무 많이 빠졌다. 오늘 상승은 자연스런 반등으로 보인다"며 "올해 해외 수주를 기대해볼 만하다. 현 주가 수준으로 보면 더 빠진다는 우려보다는 상승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접근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주로 매도하는 현대건설 등에 대해서는 "4분기 이후 수익성 악화 추세가 이어질 거라고 판단하느냐, 판단하지 않느냐의 문제인데 외국인들은 부정적 관점을 갖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강승민 연구원도 저가 매력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본다. 장기적으로 해외 수주 실적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건설주 전체적으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정으로 보이며 지난해 수주한 물량에서 올해 매출이 일어나기 시작해 현 주가는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건설업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에 대해선 대형사들은 예외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기업평가가 조사한 36개 건설사의 PF 우발채무 잔액 46조원(작년 9월말 기준) 중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53%인 24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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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진 연구원은 "투자심리를 훼손할 수 있는 소식일 수도 있지만 중소 건설사들에 해당하는 내용이며 현대건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같은 대형사들은 1조원 이상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구원도 "건설 PF 이슈는 이미 2008년 부각됐고 이제는 마무리 국면으로 인식하는 게 맞다"며 "자본력이 취약한 소형 건설사들의 재무적 위험은 피할 수 없지만 대형사들은 5%대 금리에서 연장하거나 리파이낸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