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투자설명회,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북적'

'스팩' 투자설명회,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북적'

유윤정 기자
2010.02.17 17:50

대우증권 그린코리아 스팩 설명회

17일 오후 4시 한국거래소 1층 국제회의장. 200여명의 투자자들이 모여들었다.

거래소에 상장이 예정된대우증권(61,100원 ▼800 -1.29%)의 ‘그린코리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이하 스팩)' 투자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스팩은 투자자 자본을 모아 상장한 뒤 비상장 우량기업을 합병, 우회상장시켜 수익을 얻는 회사다.

이날 설명회에는 말끔한 차림의 증권맨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도 설명회에 참석했다. 다섯 살 남짓한 어린아이의 손을 꼭 잡고 설명회에 참석한 중년 아주머니도 눈에 띄었다.

대우증권은 준비한 프리젠테이션을 기반으로 스팩의 정의와 장점, 대우증권의 합병전략과 합병 타깃 업종을 분석해 제시, 투자자들의 공모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스팩 대표인 지성배 IMM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스팩을 단순히 펀드로 생각하면 쉽다"며 "나를 펀드를 잘 운용하는 베테랑 펀드매니저로 여기면 된다"고 말했다. 스팩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한 표현인 셈이다.

그는 "만약 스팩과 합병하는 회사의 합병을 반대할 경우 주식매수선택권으로 공모액 반환이 가능하다"며 "또 스팩이 합병에 실패한다고 해도 공모자금의 96%를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할 계획이므로 공모자금 반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설명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 전원에게 우산을 기념품으로 증정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욕을 보였다.

미래에셋증권도 오는 24일 '미래에셋 제1호' 스팩의 투자자설명회를 개최한 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다음달 3~4일 공모 청약을 받을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공모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우증권의 그린코리아스팩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액을 확정하게 되며 희망공모가는 2500원~3500원.

22일부터 이틀간 공모청약을 거쳐 다음달 3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국내 '스팩1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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