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22일 국내 첫 상장

레버리지 ETF, 22일 국내 첫 상장

여한구 기자
2010.02.18 11:01

삼성투신 '삼성 KODEX 레버리지 ETF'-KOSPI200 지수 일간변동률 2배수 연동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1년여만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최로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ETF의 순자산가치 변화가 기초지수 수익률의 2배로 움직이는 레버리지 ETF를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품은 삼성투자신탁운용의 '삼성 KODEX 레버리지 ETF'로 기초지수는 KOSPI200 지수다. ETF의 순자산가치 일간변동률이 KOSPI200 지수 일간변동률의 2배수로 연동되도록 설계됐으며 KOSPI200 종목 현물과 KOSPI200 선물상품을 편입해 운용된다. 상장원본액은 약 560억원, 1좌당 발행가액은 약 1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 수익률의 2배수로 연동하기 때문에 수익 뿐 아니라 손실도 커질 수 있어 장기보다는 단기투자가 적절한 상품이다.

장기투자 상품으로 적합한 일반적인 ETF와는 달리 레버리지 ETF는 투자기간이 길수록 누적기간의 ETF 수익률과 기초지수 수익률의 2배와의 차이가 커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 장외파생상품은 취급하지 않고 장내 상품만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거래상대방의 신용 및 부도 위험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거래소는 "2일 이상 기간에는 일별수익률의 복리화 효과로 기초지수의 2배 수익률과 레버리지 ETF의 누적수익률간 불일치가 발생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수가 꾸준히 상승하는 경우에는 동일기간 KOSPI200 누적수익률의 2배를 넘는 수익 추구가 가능하지만 지수가 꾸준히 하락하면 KOSPI200 누적수익률의 2배보다 큰 폭의 손실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면 등락 폭과 방향에 따라 KOSPI200 누적수익률의 2배에 미달하거나 초과할 수 있다. 일반적인 주식투자보다는 높은 투자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얘기다.

거래소는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22일부터 'KOSPI200 레버리지 지수'를 산출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ETF 시장 규모는 4조403억원이며 42개 지수를 대상으로 모두 53개 ETF가 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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