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곽성권 그린기술투자 대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사모펀드(PEF), 바이오·영상·게임 투자조합 등의 사업으로 창업투자업의 부흥을 이끌겠습니다"

곽성권그린기술투자대표이사(사진)은 22일 "바이오·영상·게임 투자조합, PEF 등 펀드를 결성하고 SPAC에도 뛰어드는 등 창업투자 본연의 업무로 재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곽 대표는 제일·한미·한국씨티은행을 거친 금융권 베테랑. 25년간 주로 은행권에 몸 담았지만 지난해부터 창업투자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쉬운 길은 아니지만, 시장은 '녹색산업'과 같은 새로운 투자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창업투자사에게 기회는 무궁무진합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창업투자사들은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 기업공개(IPO)시장의 침체와 대내외 금융환경 급변으로 투자자금의 회수가 원활하지 못했고, 2000년 초 150개에 육박했던 창투사들 중 다수가 문을 닫았다. 벤처대부로 꼽히던한국기술투자(598원 ▲4 +0.67%)는 횡령·배임으로 얼룩졌고,무한투자도 관리종목 신세다.
한솔창투가 전신인 그린기술투자 역시 부도 위기까지도 몰렸었다. 하지만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지난 2년간 133억원 미회수 채권을 회수했고, 240억원의 투자자산도 회수·정리했다. 부채 125억원도 갚았다.
"1990년 한솔창투로 설립된 그린기술투자는 벤처열풍의 주역 중 하나였죠. 웹젠, 메가스터디,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대표적인 투자기업이죠. 굴곡은 심했지만, 평균투자수익률은 연 10.4%로 업계 최상위권입니다"
곽 대표는 올해 그린기술투자의 재무구조 개선을 완료하고, 창업투자회사의 핵심사업인 바이오·영상·게임 등 투자조합, 세컨더리PEF 등의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2~3개 증권사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설립도 상당부분 협의된 상태, 증권사가 함께 발기인으로 10억원씩을 투자, 약 40억원의 투자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M&A중개, 컨설팅 등 수수료 중심의 사업도 집중해 올해 매출액 90억, 영업이익 40억원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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