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골드 트레이딩'청산..유로 연일 강세

'유로-골드 트레이딩'청산..유로 연일 강세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7.03 07:33

WTI 한달만에 최저치..배럴당 72.14달러

경기둔화 우려감이 확대되며 2일(현지시간) 유가가 한달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8월물 WTI경질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전거래일 대비 81센트, 1.1% 하락한 72.14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날로 5일째 하락이며 주간단위로 8.5% 내렸다. 장중에는 배럴당 71.54달러까지 내려갔다. 주요 산유국중 하나인 러시아 원유생산이 10개월 연속 하루 1000만 배럴을 웃돌았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요인이 됐다.

이날 노동부는 6월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달보다 12만 5000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13만 명 줄어들 것이란 블룸버그 전문가들 전망치보다는 양호한 결과지만 민간부분 고용은 8만3000개 늘어나는 데 그쳐 블룸버그 전망치 11만 개 증가에는 못 미쳤다.

5월 제조업 주문은 전달보다 1.4% 감소했다. 9개월만의 감소세이자 2009년 3월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0.5% 감소를 예상했던 블룸버그 전문가 집계치보다도 낮다.

8월물 금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온스당 1달러, 0.4% 높은 120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이번주 4% 하락, 5월 셋째주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가 들어왔으나 유로화와 연계된 '유로-골드 트레이딩' 청산이 이어지며 상승세가 제한됐다. 유로-골드 트레이드란 유로 약세를 예상해 유로화를 팔고(유로 숏) 금을 사는(금 롱) 페어 트레이딩이다. 만약 예상대로 유로화가 약세로 가면 나중에 금을 처분해 얻는 달러로 유로화를 사면 환차익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외환시장 분위기는 전날의 연장이었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로 일관했다. 유로화가 추가로 강세를 보이며 환차손을 예상해 서둘러 금을 팔고 유로를 사자는 유로-트레이딩 청산이 지속됐다. 일종의 유로 숏 커버링이다.

이날 유로/달러환율은 오후 5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유로당 0.0046달러, 0.37% 오른 1.2565달러를 나타냈다. 엔/달러환율은 전거래일과 같은 달러당 87.75엔에 머물렀지만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지속했다. 파운드/달러환율은 파운드당 0.0033달러, 0.22% 상승한 1.5201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29포인트, 0.34% 내린 84.37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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