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데이타, 매각협상...우회상장 통로되나

유진데이타, 매각협상...우회상장 통로되나

김지산 기자
2010.08.26 11:36

대주주 인큐에쿼티 보유 지분 8.4% 매물로..비상장사들 관심

IT솔루션 업체유진데이타가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유진데이타는 현재 몇몇 인수 후보들과 매각 조건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진데이타 대주주인 인큐에쿼티 매니지먼트는 보유지분 8.4%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 다수가 비상장사로서 유진데이타 인수를 통한 우회상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우(46) 유진데이타 대표는 "매각을 진행 중인 게 사실이며 몇몇 후보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가족들과 인튜에쿼티 지분의 100%를 보유한 유진데이타의 실질적 최대주주다.

유진데이타가 최근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M&A 정보 노출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유진데이타는 지난 23일 이후 3일간 50%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큐에쿼티는 지난해 6월 이전 최대주주로부터 현재 보유 중인 주식 전량을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50억원에 사들였다. 컴퓨터 텍스트 구조 표시 시스템(XML)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형 IT 솔루션 사업에 더해 교육 사업에도 진출해 실적 개선을 노렸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지난해 매출은 97억원으로 3년만에 매출이 100억원 아래로 떨어지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8억원, 69억원에 달해 손실폭이 2008년 5억원, 4억원에서 현저히 확대됐다. 최근에는 15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원리금 조기상환 요구에 응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시가총액 200억원대 유진데이타의 현 경영상태를 감안하면 김 대표가 8.4% 지분에 경영권을 프리미엄을 포함시킨다고 해도 50억원에 매각이 이뤄질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1204원에 권리 행사가 가능한 157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이 대기 중이어서 잠재 물량 부담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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