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등급 정크본드 시장이 '새로운 스위트스팟(투자적기)'을 맞았다는 의견을 골드만삭스가 내놨다.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11년 글로벌 채권전망 보고서에서 "B 등급 채권은 새로운 스위트스팟에 있다"며 "수익-위험 간 최상의 균형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하이일드 채권(고수익고위험 채권), 일명 정크본드는 무디스 기준 Baa3 이하 (S&P기준 BBB-) 채권을 말한다. 투자적격등급 회사채보다 고수익을 제공하면서 C등급 정크본드 보다는 위험도가 낮다.
골드만삭스는 무디스 기준 B1~B3(스탠다드앤푸어스 B+~B-에 해당) 정크본드들이 내년 9.5%의 투자수익률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B등급 채권의 선전은 이번 분기에도 눈에 띄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지수에 따르면 이번 분기 B등급 정크본드는 2.07%의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줬다. 전체 정크본드 수익률 1.42%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전체 채권 중 3.46%의 수익률을 기록한 CCC 등급 채권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CCC 채권의 경우 수익률 면에서는 조금 앞서 있지만 변동성이 B등급 채권의 2배에 달하며 위험도가 훨씬 높다.
B등급 채권의 올해 투자수익률은 13%로 금융위기 전인 2006년 기록했던 11.6% 을 상회했다.
기업 실적 개선으로 기업 디폴트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정크본드 투자 전망을 밝게 한다.
골드만삭스는 "기업 실적 개선으로 앞으로 돌아올 분기에도 정크본드의 디폴트 추세가 감소할 것이며 이에 따라 채권의 질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 밝혔다.
골드만은 내년 미국 정크등급 기업의 디폴트 확률을 5.5%에서 2.4로 하향조정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기업 순익이 37% 성장하며 1988년 이후 최고의 성과를 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B등급 정크본드는 이자율 상승에 민감한 투자적격등급 채권에 비해서도 매력 있는 투자처로 지목된다.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고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