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17일 주요 채권단 설명회… 승인 나면 매각 개시
더벨|이 기사는 12월16일(16:47)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물류기업인대한통운(110,000원 ▼1,900 -1.7%)이 3년만에 인수합병(M&A) 매물로 다시 나온다.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힘겹게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로 편입됐지만, 금호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됐다.
대한통운 주요 주주인아시아나항공(6,970원 ▼30 -0.43%)은 17일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적인 현안을 비롯해 대한통운 매각을 위한 비공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금호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할 때 참여한 롯데쇼핑, 대상 등 8곳의 대한통운 재무적투자자(FI)들은 2011년부터 보유지분을 대한통운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에 되팔 수 있는 풋백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매각 기준가는 취득가격인 17만1000원에 이자 등을 고려한, 주당 20만원대 가량이다. 전체 금액만 3800억원에 달해 아시아나항공 입장에서는 재무적인 부담을 덜어야 되는 입장이다.
대한통운 매각주체인 아시아나항공과대우건설(11,980원 ▼340 -2.76%)은 채권단 승인을 받는 데로 매각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한통운의 지분은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각각 23.95%씩 보유 중이다. 나머지는 금호P&B화학(1.46%), 금호개발상사(0.12%) 등으로 극히 미미하다. 최근 산업은행(산은PEF)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대한통운의 명목상 주인은 금호지만 실제 주인은 산업은행인 애매한 상황이 돼 버렸다.
매각대상 지분은 최소 40%에서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통운 매각지분과 가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과거 인수가격(주당 17만1000원)을 감안할 때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에 수천억원대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2조원이 넘는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줄게 돼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거둘 수 있으며 대우건설 역시 보유 지분 만큼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채권단 승인이 예정대로 통과될 경우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이 주체가 돼 인수 후보군들에게 입찰제안서를 발송하게 될 것이다”며 “연내 매각절차를 시작할 경우 내년 상반기중 입찰을 거쳐 인수 후보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통운 인수 후보로는 포스코, 롯데, GS, CJ, STX, 농협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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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액 1조8317억원, 영업이익 94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올해 예상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13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