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활성화 방안, 주식시장에 자금 들어올까

퇴직연금 활성화 방안, 주식시장에 자금 들어올까

이형길 MTN기자
2010.12.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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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근로자 개인이 운용 결과를 책임지는 확정기여형, DC형 퇴직연금과 개인퇴직계좌, IRA도 내년부터는 전체 적립금의 40%까지 주식형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당장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근로자가 운용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DC형 퇴직연금과 IRA는 현재 주식형펀드는 물론 혼합형펀드에도 투자할 수 없습니다. 주식을 최대 40%까지 편입할 수 있는 채권형펀드에만 연금 적립금의 최대 40%까지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연금 적립금의 최대 40%까지 주식형펀드나 혼합형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주식형펀드는 주식 비중이 60% 이상, 혼합형펀드는 40~60%로 채권형펀드보다 높습니다.

다만 상장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는 지금처럼 금지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규제 완화로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자본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퇴직연금 시장 관계자들은 "규제 완화는 반갑지만 당장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퇴직연금을 기존의 퇴직금과 같은 것으로 보고 안정적으로 운용되기를 기대하는 근로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녹취] 증권사 퇴직연금 관계자

"아무리 퇴직금이 퇴직연금화한다고 하더라도 주식형펀드로 유입이 되는 속도는 상당히 더딜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부터 예상은 했습니다만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딥니다. 펀드화되는 것이.."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은 20조원을 넘어섰지만 펀드와 같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되는 자금은 8%에 불과합니다.

퇴직연금 적립금 중 90% 가량이 예금과 보험 같은 원금 보장상품을 통해 보수적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퇴직연금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 자금 운용 다양화에 대한 욕구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식형펀드에 대한 수요가 늘며 장기적으로 자본시장의 수혜가 기대됩니다.

내년만 해도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현재보다 두 배 많은 4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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