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의 주식 매입이 내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은 시장상황에 따라 전체 자산의 23%까지 주식비중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연금이 자산운용의 성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내년에 주식 투자를 대거 늘리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내년 목표치를 올해 16.6%보다 높은 18%로 올려잡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 5%P까지 허용되는 만큼 20% 선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비중은 23%까지 늘릴 수 있지만 시장여건을 감안할 때 20% 정도까지 확대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전체 연기금의 90% 정도를 차지하는 국민연금의 자산은 약 315조원. 현재 주식비중은 15.4%입니다. 5%만 늘어도 15조원 넘는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른 연기금의 주식투자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약 7천억원의 자금을 집행하는 공무원 연금은 내년 주식 비중을 올해 16~18% 수준보다 높은 23%로 잡았으며, 사학연금도 내년 증시가 조정받는 시기를 틈타 주식 비중을 올해 19.7%에서 소폭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기금은 올해 12개월 연속 순매수하며 월 평균 7천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안착한 지난 한주에도 천억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선에 머물던 주식비중은 지난 10월 15%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유주형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양적 완화로 증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 오면서 주식 수익률이 높아진게 사실이고요.(이때문에) 연기금도 과거엔 채권을 선호했지만 올해 들어 주식투자를 늘리는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기금의 주식 매수는 우리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유주형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외국인이 주요 매수 세력이 되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그럴때마다 연기금이 매수 공백을 메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연기금이 매수를 늘리면 내년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다져주는 작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들의 PICK!
선진국에 비해 주식비중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을 받아온 연기금의 주식 선호는 증시에 적지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