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선정 "경쟁심화..수익악화"..증시 부정적

종편 선정 "경쟁심화..수익악화"..증시 부정적

정영화 기자
2011.01.03 10:27

종편 및 보도채널 선정 관련, 부정적인 의견 주류

지난 31일 발표됐던 종합편성 및 보도채널 채널사용사업자(PP) 선정과 관련, 3일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미디어업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업체들에 대해 보수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연말 종합편성 채널사용사업자(PP)로 중앙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TV를, 보도채널 PP로 연합뉴스를 각각 선정했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시청점유율을 5% 이상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3~5년이 걸린다"(한국투자증권) "광고 시장의 성장률이 저조한 시점에서 손익구조 악화가 우려된다"(우리투자증권) "신규 방송 사업 법인에 출자한 지분 참여 기업에게는 재무적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대우증권) 등 부정적인 의견을 주로 제시했다.

미디어 업계의 새로운 재편 및 대규모 변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 자체가 커지더라도 광고시장의 한계 등으로 관련 방송사들의 수익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양종인·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컨텐츠 사업자의 진입으로 방송 컨텐츠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사업자의 진입으로 시청률 경쟁을 해야 하는 지상파TV 및 케이블TV PP 등 기존 PP에게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종합편성채널이 시청점유율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3~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방송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진입해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지상파TV의 시장 지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인데다 신규 사업자수가 4개에 달해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박 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종편의 등장은 방송광고 시장의 확대(규제 완화 후속 대책 포함)와 콘텐츠 수요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지만, 기존 사업자들의 경우 규제 완화 후속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손익구조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또 "사업자의 선정 결과는 업계의 1~2개 허가 예상보다 많은 수준"이라며 "이로 인해 종편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으나, 정부가 언론과의 타협을 의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 특혜 조치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번 종합편성 및 보도채널 사업자 선정으로 콘텐츠 업체는 수혜가 예상됐다.

오미디어홀딩스(CJ엔터테인먼트),엠넷미디어, SM,제이튠엔터(62,900원 ▼1,600 -2.48%)등 콘텐츠 업체들에겐 긍정적인 견해가 많았다.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으로 민영 미디어렙 도입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1위 광고대행사인제일기획(20,050원 ▲250 +1.26%)등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신규 방송 사업자 등장에 따라 사업자들의 연간 제작비는 사업자당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연간 4000억원의 신규 방송물 제작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방송 콘텐츠 제작사들의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차적으로 상장사 중 계열 방송물 제작사인ISPLUS(6,050원 ▲10 +0.17%)디지틀조선(2,760원 ▲25 +0.91%), 스포츠 콘텐츠 판권 중계업체인IB스포츠(1,840원 ▼42 -2.23%)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종편의 최대 수혜주는 모든 방송채널 사업자들과 파트너 관계에 있는제일기획(20,050원 ▲250 +1.26%)등 대형광고대행사.오미디어홀딩스(CJ엔터테인먼트),엠넷미디어, SM,제이튠엔터(62,900원 ▼1,600 -2.48%)등 콘텐츠 업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종편 및 보도채널 추가로 프로그램 제작 유통은 연간 2000~3000억원 이상 새로 창출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광고 부가판권 해외 수출 등 방송 콘텐츠 시장에는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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