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수의 지수이야기]가수는 노래, 주가는 실적이다

[임지수의 지수이야기]가수는 노래, 주가는 실적이다

임지수 기자
2011.04.13 08:01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한 코너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7명의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고 방청객 투표 결과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한 사람을 탈락시키는 서바이벌 형식의 이 프로그램은 첫 경쟁무대에서 '매회 한명이 탈락한다'는 원칙을 어겨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고 현재는 잠시 방송이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방송에 출연한 가수들이 부른 노래들이 수주째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첫 탈락자의 빈자리를 대신해 투입될 가수가 공개될 때 마다 화제가 되는 등 '나가수'는 여전히 핫이슈다. (기자의 MP3 재생 목록에도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들이 부른 노래 몇곡이 들어있다.)

'나가수'는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달리 가창력으로 인정받아 온 유명 가수들이 실력을 겨룬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눈길을 끌었다.

최근 몇년간 가요계는 아이돌 위주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퍼포먼스가 주를 이뤘고 가수의 가장 기본인 가창력은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던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결국 '나가수'는 '가수=가창력'이라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이다.

가수의 기본이 가창력이라면 주가의 기본은 실적이다. '주가는 실적의 그림자'라는 증시 격언이 있을만큼 실적은 주가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다.

이처럼 기업 실적은 언제나 증시에서 중요한 이슈지만 최근 1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특히 현재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잠시 조정국면에 들어선 만큼 어닝시즌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실적을 근거로 한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코스피지수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너나 할 것 없이 오름세를 보였던 최근의 장세와 달리 실적이 뒷받침 되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이 엇갈린 행보를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꾸준히 실적이 개선되거나 1분기에는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1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업종에는 화학과 자동차 철강 업종이, 2분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업종은 IT, 그중에서도 반도체주가 꼽히고 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해 1분기 어닝시즌이 끝난 뒤 '실적으로 말하자'를 외칠 수 있게 될 업종 혹은 종목이 어떤 것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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