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온라인멘토링 사업인 '스누멘토링'(SNU멘토링)을 종결키로 결정했다.
서울대는 지난 2년여 동안 서울대학생 멘토와 전국의 중·고등학생 멘티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SNU멘토링 사업을 5월말로 끝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생과 전국 중고생을 연결하던 고리가 온라인상에서 끊어지게 된 셈이다. 홈페이지는 오는 27일 문을 닫게 된다.
사업을 주관하는 김혜란 서울대 생활문화원장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대 스누멘토링을 통해 소중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멘토와 멘티 분들께는 이런 갑작스런 결정이 매우 당황스러울 것으로 생각된다"며 "서울대 역시 매우 어려운 결단을 내리게 되었으며 예산 절감이라는 당면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음을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서울대 SNU멘토링 사업에 협력하시고 헌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많은 분들께서 애써주신 덕분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4월 발족한 서울대 SNU멘토링은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전국의 저소득층의 중·고등학생(중1~고2)들의 멘토가 돼 사회·정서적인 지지를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다.
지난해는 SNU멘토링 전용 웹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제도를 확장해 왔다. 하지만 예산 상 문제로 2년만에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SNU멘토링 사업부 관계자는 "연간 2억원의 예산이 들었는데 올들어 1억5000만원 으로 예산을 축소해보라는 조정 조치가 내려왔지만 결국 사업이 폐지됐다"며 "SNU 멘토링 사업부에서 일하는 3명의 계약직 직원도 갑자기 계약해지 통보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업에 드는 연간 2억원의 예산은 서울대에서 전적으로 부담했다. 서울대 일각에서는 법인화 과정에서 자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윗선에서 '사업 폐지'를 전격 지시했다고도 여기는 분위기다.
지난해 3월 기준으로 SNU멘토링에는 서울대학생 멘토 944명과 중·고등학생 멘티 1300여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