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2200이 부담? 1900은 편했나요?"

"지수 2200이 부담? 1900은 편했나요?"

김성호 기자
2011.05.17 07:00

남동준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2본부장, 3가지 투자원칙 고수..펀드 수익률 으뜸

"코스피 2200에선 주식 투자하기가 겁난다고요? 그럼 1900에서 들어갈 때는 편했던가요?".

삼성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2본부를 책임지고 있는 남동준 본부장<사진>의 말이다.

자신만의 투자원칙만 정해 놓는다면 지수는 투자를 판단하는데 있어 그리 큰 장애물은 아니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실제로 남 본부장이 이끄는 주식운용2본부는 시장 상황에 크게 개의치 않고, 개별종목별 분석을 통해 수익을 추구한다.

남 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코리아대표펀드'를 비롯,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2009년 일본내 1위 자산운용사인 노무라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을 국내 위탁운용사로 지정하면서 직접 남 본부장을 매니저로 지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 본부장은 시장 지배력, 구조적 성장, 턴어라운드 등 3가지를 기준으로 종목을 본다. 어느 한 가지라도 틀어지면 10년을 봐온 기업이라고 해도, 미련 없이 주식을 던진다. 이런 투자원칙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로서 기업의 장기 사이클을 분석해오면서 확립된 것이다.

남 본부장은 "기업의 시장 지배력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며, "오랜 노하우가 축적돼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또, "환경에 따라 구조적으로 성장을 할 수 있고, 지속적인 투자로 거듭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투자하는데 있어 베스트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펀드에 담아 적잖은 수익을 거뒀던 삼성엔지니어링, 제일모직, LG화학, 금호석유화학, 현대위아 등이 모두 이러한 투자원칙에 부합하는 종목들이다.

투자원칙의 효용성은 수익률로 확인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증권투자신탁1[주식]'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16.88%, 1년, 2년 수익률은 각각 46.92%, 91.9%에 달한다.

'삼성코리아소수정예증권투자신탁1[주식]C1'과 '삼성중소형포커스증권투자신탁1[주식]' 역시 연초이후 수익률이 21.21%, 22.37%를 기록하고 있으며, 1년 수익률은 54.25%, 54.09%, 2년 수익률은 84.21%, 87.85%로 탁월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삼성코리아소수정예증권투자신탁1[주식]C1'은 3, 6, 1년, 연초이후 수익률이 모두 상위 1%안에 들고 있어 자문형랩과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 본부장은 우리 증시가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시장에 과도하게 쏠렸던 자금이 이탈하면서 각국의 금리, 환율 등에 영향을 주고있다"며 "이전에 보였던 활발한 유동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생겼다"고 판단했다.

이어 "국내 시장도 자동차, 화학, 정유로 대표되는 주식들에 쏠렸던 자금들이 일부 이탈하면서 전체 시장을 약화 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렇다 해도 이들 업종 외에 뚜렷한 주도업종은 보이지 않는 만큼 앞으로도 당분간 자동차, 유화, 기계업종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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