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MS 등 각축전… 통신·IT서비스 등 국내 관련주도 시선집중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클라우드서비스 '아이클라우드'와 함께 돌아왔다. 올해초 췌장암 치료를 위해 병가에 들어간 잡스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약 3개월만이다.
애플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주도권 확보에 나서면서 IT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시장은 향후 더욱 가프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클라우드(Cloud) 컴퓨팅이나 서비스는 그 이름처럼 일반 투자자들에겐 아직도 뜬구름 잡는 얘기처럼 들린다. 과연 국내 증시에 상장된 클라우드 종목들은 뭐가 있고, 어디에 투자해야할까?
◇클라우드가 뭐기에
잡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 기조연설에서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소비자들의 디지털라이프가 PC에서 클라우드컴퓨팅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아이클라우드는 사진, 음악, 문서, 동영상 등을 온라인상의 저장공간(스토리지)에 저장하고, 이를 아이폰 등 모바일기기에 언제든지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무료로 제공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소프트웨어(오피스프로그램, 웹메일 등), 플랫폼(개발환경), 인프라(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등을 아우르는 거대한 IT자원 덩어리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필요로하는 IT자원을 빌려주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아이클라우드와 같은 개인저장공간(스토리지)서비스가 개인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클라우드서비스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클라우드컴퓨팅을 활용할 경우 막대한 IT투자비를 줄이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은 오는 2014년 149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시장도 오는 2013년 2조원, 2014년 2조5000억원정도로 예상된다.(한국IDC)

◇국내 클라우드관련 종목은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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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닷컴 등 글로벌 기업들은 클라우드관련기업들을 활발하게 인수합병(M&A)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IT기업들도 클라우드 사업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고, 정부는 지난 5월 경제정책조정회의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및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에선 IT분야의 종합건설사로 불리는 IT서비스업체들과, 통신, 인터넷기업들이 활발하게 클라우드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삼성SDS, LG CNS,SK C&C(384,000원 ▲7,000 +1.86%),포스코 ICT(34,450원 ▲1,200 +3.61%)등 IT서비스업체들은 해외 클라우드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관련기술을 확보, 그룹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업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KT(62,900원 ▲100 +0.16%),LG유플러스(17,490원 ▲80 +0.46%)등 통신사들도 '유클라우드', '유플러스 박스'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고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NHN(212,500원 ▼1,000 -0.47%)의 포털 네이버가 'N드라이브'를 통해 700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포털업체들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테라바이트(TB) 저장공간 무료 제공으로 지난해 바람을 일으킨나우콤(60,600원 ▲500 +0.83%), 세일즈포스닷컴 기반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다우기술(48,350원 ▼500 -1.02%)등 다수의 중소기업들도 시장에서 입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증권가도 클라우드에 주목
증권사들도 클라우드 컴퓨팅분야 기업들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최근 국내 클라우드컴퓨팅시장의 성장에 대한 투자 대안으로 SK C&C와LG(95,000원 ▲1,500 +1.6%)를 제시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SK C&C는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의 유일한 직접 투자기업에 해당한다"며 "사설클라우드 공공수주전에서 성과가 예상되며, 클라우드센터 완성 후에는 클라우드서비스도 수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LG는 국내 클라우드 확산의 간접투자 대안으로 꼽혔다.LG전자(125,800원 ▲1,300 +1.04%)-LG유플러스-LG CNS는 일반소비자, 스마트폰과 스마트TV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공 클라우드에서 사업기회가 있고, LG CNS-LG유플러스-서브원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사설 클라우드에서 사업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보증권은 KT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클라우드컴퓨팅 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성권 연구원은 "KT가 DC 규모가 가장 크고, 비즈메카(중소기업용 솔루션 브랜드)를 통한 솔루션 판매경험, 전국 중소기업대상 영업망 등이 있어 유리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