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자동화 전문기업 앤로보틱스(2,225원 0%)는 관계사와 함께 우주·항공·방산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의 지분 5%를 취득하고 경영참여 목적으로 공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분 확보는 단순 투자를 넘어 앤로보틱스의 전략적 미래 사업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앤로보틱스는 향후 로봇 사업 고도화에 위성통신·항공전자 기술 등 정밀 통신 및 제어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관련 협력업체를 지속 모색해 왔다. 제노코가 보유한 항공우주 통신 기술력이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제어 및 로봇 관제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영업적 측면에서도 앤로보틱스는 향후 로봇 사업이 기존 산업 현장을 넘어 국방·우주항공 분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노코는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KAI의 통신, 전자부품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기업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가 국방·우주항공 시장 진입의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자사의 핵심 산업인 자동화·무인 로봇 기술이 향후 우주 산업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제어, 센서융합, 원격관제 등 로봇 핵심 기술이 우주 환경에서도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만큼 우주용 무인·지능형 시스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글로벌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추진 전망과 국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AI 지분 재취득 등으로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앤로보틱스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번 투자가 미래 신성장 동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앤로보틱스 관계자는 "우주항공 및 방산 부문은 성장 잠재력이 큰 유망 사업"이라며 "이번 제노코 지분 취득은 전략적 사업 방향을 고려해 경영참여 목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의 AI·로보틱스 기술을 우주 영역으로 확장하고 차세대 지능형 자동화·무인 시스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축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투자 및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앤로보틱스는 오는 6월 30일을 합병기일로 100% 자회사 앤로보틱스(구 나이콤)를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합병 완료 시 공정 자동화 기술과 AI·자율주행·통합 관제 기술을 결합해 완전 무인화 공장 구축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