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中 현지 투자자문사 세운다

단독 대우證, 中 현지 투자자문사 세운다

임상연 기자
2011.07.27 09:57

오는 9월 베이징 자문사 출범 예정...韓-中 기업 IPO·PE 자문영업 강화

대우증권(66,600원 ▼1,100 -1.62%)이 중화권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중국 베이징에 투자자문사를 설립한다. 대우증권은 베이징 투자자문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공개(IPO), 프라이빗에쿼티(PE) 등 차별화된 자문서비스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최근 중국 베이징 현지에 자본금 100만 달러 이상의 '북경대우투자자문(가칭)' 설립을 추진 중이다. 국내 증권사가 중국 현지에 투자자문사를 설립하는 것은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대우증권은 북경대우투자자문 설립을 위해 지난 5월 이미 이사회를 개최, 관련안건을 통과시켰으며 중국 상무국에 설립 인허가 신청서도 접수했다. 또 투자자문사를 이끌어갈 10명 정도의 전문인력도 뽑아놓은 상태다.

보통 중국 내 투자자문사 설립은 인허가 신청서 접수 후 3개월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이르면 오는 8월 말 또는 9월 초 북경대우투자자문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기대하고 있다.

대우증권 고위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설립 작업을 준비했고, 현재 인허가 5단계 중 3단계를 진행 중이다"며 "자본금은 최소 요건인 100만 달러 이상으로 이르면 9월 초 출범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경대우투자자문은 현지 리서치는 물론 중국기업의 국내증시 IPO, 국내기업의 중국증시 IPO, 국내와 중국 비상장 기업에 대한 PE 자문 등을 담당하게 된다. 대우증권의 중국 비즈니스 교두보 역할을 하는 셈이다.

대우증권은 지난 2002년 업계 최초로 중국 상해에 투자자문사(상하이우상투자자문유한공사)를 설립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는 중국 경제와 증시가 성장 초기단계로 수익모델 창출이 힘들어 출범 2년여 만에 철수했다.

대우증권이 7년여 만에 다시 투자자문사 설립에 나선 것은 중국 경제가 G2로 급성장하는 등 중화권 비즈니스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2년 전부터 그레이트 차이나 전략을 세우고 북경 및 상해 사무소 설치, 홍콩 현지법인 증자, 싱가포르 현지법인 설립추진 등 중화권 네트워크 구축에 심열을 기울이고 있다.

위 관계자는 "이번 투자자문사 설립은 2년 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 중인 그레이트차이나 전략에 따른 것으로 대중국 비즈니스 확충을 위한 포석"이라며 "아시아헤드쿼터 역할을 하는 홍콩법인과 현재 설립 추진 중인 싱가포르 법인과 연계해 중화권 비즈니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투자자문사로 시작해 수익모델이 검증되면 단계별로 중국 투자를 넓혀나갈 것"이라며 향후 중국투자 확대 가능성을 밝혔다.

한편 대우증권은 현재 3개의 해외 현지법인(홍콩과 미국 뉴욕, 영국 런던)과 4개의 해외 사무소(일본 동경, 중국 북경 및 상해, 베트남 호치민)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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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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