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렬의 테크@스톡]

올여름 장마는 유난하고, 지긋지긋하다. 지난주 26일부터 이틀동안 400mm를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은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다. 산이 무너지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면서 재산과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이처럼 기록적인 폭우나 폭설이 쏟아질때마다 신문지상이나 인터넷에 넘쳐나는 것이 바로 직장인들의 눈물겨운 출퇴근기들이다. 도로가 차단되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이 멈춰선 상황에서도 직장인들은 길고긴 출퇴근 전쟁을 치르며 직장이나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조만간 이같은 출퇴근기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 혁명으로 인해 스마트워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

스마트워크는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똑똑하게 근무함으로써 업무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말한다. 모바일오피스, 재택근무, 원격근무센터 등이 대표적인 스마트워크 유형들이다.
스마트워크는 스마트폰의 폭발적 확산과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의 대중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IT인프라강국으로 꼽히는 우리나라는 스마트워크 도입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국가차원에서 스마트워크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국내외 기업들의 도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예컨대 KT는 지난해부터 전국에 10여개의 스마트워킹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KT직원들은 굳이 먼거리의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집에서 가까운 위치한 스마트워킹센터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번처럼 폭우가 쏟아질 때 굳이 버스를 기다리거나 도로에 갇혀 몇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특히 스마트워크는 저출산, 고령화 및 저탄소 녹색성장 등 사회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삶과 일의 균형을 이루는 근로여건이 부각되면서 산업적으로도 새로운 사업기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가 2015년까지 전체 근로자의 30%가 스마트워크를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1조원을 투입하는 이유다.
KT에 따르면 스마트워크가 본격적으로 도입될 경우 2014년까지 4조8000억원의 연관시장과 누적일자리 38만개가 창출될 전망이다. 당연히 증시에서도 스마트워크는 IT시장을 이끌 유망테마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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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오피스서비스 확산을 위해 2015년까지 70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인KT(60,200원 ▲800 +1.35%),SK텔레콤(79,800원 ▲2,000 +2.57%),LG유플러스(15,440원 ▼60 -0.39%)가 대표적인 스마트워크 종목이다.안철수연구소(60,100원 ▲500 +0.84%),한글과컴퓨터(19,340원 ▲180 +0.94%),링네트(3,975원 ▲70 +1.79%),유비벨록스(5,170원 ▼50 -0.96%)등도 보안, 모바일오피스 프로그램, 화상회의 등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업체들이다.
국지성 폭우는 8월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다. 아무리 폭우가 쏟아져도 증시는 돌아간다. 지긋지긋한 장마속에서 스마트워크라는 유망분야를 하나 건져보는 건 어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