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국민연금이 다시 급락장 지킴이로 나섰다. 외국인의 강한 매도 움직임에 맞서 큰 손 연기금들이 지수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14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3% 가까이 급락하면서 연기금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 오후 12시를 전후해 200억원을 밑돌던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는 오후 2시16분 현재 10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연기금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전체 기관 매매 흐름도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매도 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우정본부가 주축이 된 기타계의 매수 규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기타계는 오후 2시14분 현재 16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타계가 매수 우위를 기록한 것은 사흘 만이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5000억원 이상 순매도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연기금 매수세는 기존에 투입된 자금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추가 자금 투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자금집행을 통한 저가 매수보다 외국인 매도에 따른 급락장세를 진정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리스 불안이 다시 불거지면서 외국인이 대거 매도에 나서고 있다"며 "연기금은 외국인 매도 대응 차원에서 고유 계정을 통해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19분 현재 전일 대비 53.96포인트 밀린 1758.97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