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수산(7,000원 ▼70 -0.99%)주가가 6일째 급등해 2만원을 넘보고 있다.
지난 3월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다가 합의 이르렀지만 최근 동생인 왕기미 상무가 다시 지분 매입에 나서자 경영권 분쟁이 재발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30분 동원수산은 전일 대비 1400원(7.58%) 올라 1만9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왕기미 동워수산 상무(51)는 지난 16~20일까지 동원수산 주식을 장내에서 1만5500주(0.5%) 매수해 지분율을 1.45%로 늘렸다.
왕 상무의 취득금액은 2억1885억원으로 크지않지만 왕기철 대표(60)의 지분이 0.5%(1만5200주)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지분매수로 읽힐 수 있다.
앞서 지난 3월 왕 상무는 회사의 성장성 정체와 자회사인 유왕의 지분매도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왕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의 모친이자 회사 2대주주인 박경임씨가 주주제안으로 사내이사에 왕기미 상무를 추천하고 상금감사에 조원희씨를 추천했었다.
남매간의 대결은 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을 하루 앞두고 유왕 지분을 회사에 환원하는 조건으로 합의를 봤다. 왕 상무는 주주제안이 받아들여져 등기이사에 선임됐고 왕 대표 역시 무사히 대표이사에 재선된 바 있다.
한편 동원수산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3.15% 줄어 249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33.9% 줄어 2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1970년 5월 설립된 동원수산은 40년간 어업 및 식품가공, 수산물유통 등 수산분야에 매진한 기업으로 동원산업과는 무관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