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삼성자산운용서 2년만에 '금의환향'..."금융의 삼성전자 만들것"
"증권하면 '삼성'이 떠오를 수 있도록 아시아 대표 증권사로 키우겠다."

삼성자산운용에서 삼성증권 수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김석 사장(사진)은 각오를 새로 다졌다. 2년 만에 삼성증권 대표로 돌아오게 된 그는 어느 때보다 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삼성증권 대표로 자리를 옮기게 된데 대해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면서도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증권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발표된 지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김 사장은 증권사 업무를 파악하는 등 직접 증권 일을 챙기고 나섰다. 김사장은 "삼성증권이 기존에 잘해 온 점은 더욱 강화하고, 잘 못해온 것은 다시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도 금융계열사에서 삼성전자 수준의 글로벌 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2009년 12월 삼성증권 부사장에서 삼성자산운용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 사장은 삼성자산운용 사장으로 부임한 후 다양한 해외 사업을 이끌어냈다. 일본 미쯔이스미모토 자산운용, 노무라자산운용 등으로부터 한국물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것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김 사장은 "금융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회장의 지론을 재강조했다. 이어 "안정적인 수익구조 창출로 경영의 내실을 기하고 해외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일궈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그룹 측이 밝힌 선임 배경 그대로이다. 그만큼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게 전해진다.
김 사장은 삼성자산운용 대표 시절에도 "우리도 삼성전자처럼 스피드가 중요하다"며 "내부 의사결정과 업무처리의 속도를 높이라"고 주문했다. 금융업계에 삼성전자 같은 증권사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사장은 "아직 미흡한 점이 많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 한 단계씩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큰 욕심을 내다보면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속도 조절을 해가겠다"며 "기존에 지켜왔던 시장 지위도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