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1000명 신상 한눈에..'배우도감' 나온다

한류스타 1000명 신상 한눈에..'배우도감' 나온다

김건우,김하늬 기자
2011.12.28 09:37

연매협, 3년여간 작업 거쳐 배우 600명 배우도감 발간

한국 배우 1000여 명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배우도감'이 공식 발간된다. 일본에서도 초상권을 무시한 이른바 '짝퉁'도감들이 만들어졌지만, 배우와 소속사가 참여한 공식 배우도감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회장 정훈탁, 이하 연매협)은 오는 1월 '대한민국 배우도감'을 발간한다. 1권짜리 책으로 출간되는 배우도감에는IHQ(245원 ▼50 -16.95%),키이스트(2,625원 ▲50 +1.94%), 나무엑터스 등 160여 회원사 중 90사의 600여 명의 프로필이 담긴다. 2013년부터는 한국방송연기자협회와 함께 배우 1000명으로 확대 발간된다.

연매협은 K컬처가 아시아 최대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았지만, 초상권 남용 등 문제점은 여전하다며 제도화,투명화를 위해 3년여간의 작업을 거쳐 발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연매협은 영화진흥위원회를 통한 영문 버전과 일본어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며, 매년 한국을 대표할 1000명의 배우를 선정해 연간 간행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배우도감이 대중문화의 역사를 기록하는 자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정도서로 선정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배우도감에는 해당 연예인의 사진, 사인, 프로필, 소속사와 담당 매니저 이름까지 담긴다. 생년월일, 혈액형, 키, 몸무게, 특기, 취미, 학력, 가족관계 등 기본적인 신상 정보뿐 아니라 배우가 직접 작성한 존경하는 배우, 내 인생의 드라마 또는 영화, 좌우명, 배우가 된 동기, 나만의 연기관 등도 포함됐다.

연예인을 섭외하고 싶어도 방법을 알지 못하는 기업,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김길호 연매협 사무국장은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대한민국 배우들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공식자료는 없는 상황"이라며 "수익 목적이 아니라 한국 문화와 배우들에 대해 제대로 알리려는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영화진흥위원회를 통한 영문버전은 해외 바이어 및 투자자를 위한 지침서로 활용된다. 연매협은 영진위와 국내 배우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공동협력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영진위는 직접 운영하는 한국영화 해외 홍보사이트인 코비즈에서 배우도감 영문 번역본 데이터베이스(DB)를 올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발간되는 배우도감의 수익금은 각 배우나 소속사가 아니라 연예매니지먼트 사업화를 위한 협회 발전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편, 연매협은 초상권을 무시하고 불법적으로 배우도감을 발간한 일본 출판사들을 상대로 초상권 침해 소송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호 연매협 사무국장은 "협회에서 파악한 결과 약 10여개의 배우도감 간행물이 일본에서 발간됐다"며 "모두 배우들의 초상권을 허락받지 않고 제작됐고, 배우의 사진과 이름이 다르게 표기되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연매협은 지난 2005년 3월 대중문화의 건전성 확립과 체계적 발전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설립됐다. 연예인 지망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중문화예술인(연예 매니저) 교육 프로그램, 연예인 지망생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강연 등을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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