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강점 사회공헌에 적극 활용해야"

"기업 강점 사회공헌에 적극 활용해야"

정영일 기자
2011.12.30 05:30

[인터뷰]김미경 어린이재단 본부장 "개인기부 확대 유도할 제도적 장치 필요"

"기업 차원에서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성을 소속 직원들이 공감해주는 문화가 더 확산돼야 합니다."

김미경 어린이재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본부장(사진)은 29일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소속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신세계그룹의 경우를 모범적인 사례로 꼽았다. "신세계그룹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희망배달캠페인의 경우, 전체 신세계 직원 가운데 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본 직원의 비율이 92%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만큼 내부적으로 사회공헌 활동과 관련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재단은 국내에서 가장 사업 규모가 크고 6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회복지재단이다. 50만명 이상의 소외 아동들에게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신세계의 사례처럼 기업 차원에서 머물지 말고 개인적 차원의 봉사 및 기부활동으로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 차원의 기부는 규모면에선 큰 도움이 되지만 안정적이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전체 기부가운데 개인기부의 비중이 80% 이상 수준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김 본부장은 "사회 전체적으로 기부금 영수증 외에는 개인 기부에 대한 메리트가 없다"며 "오랜 기간 기부를 했다면 자원봉사를 한 것처럼 대학입시에서 가점이 주는 식으로 개인기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어린 시절부터 기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문화가 사회적 전반적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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