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는 화면' CES에..."인쇄전자株 뜬다"

'휘는 화면' CES에..."인쇄전자株 뜬다"

김건우 기자
2012.01.09 13:31

최대 전자 박람회 CES 개막...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인쇄전자 부품 필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2'에서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인쇄전자 관련 기업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쇄전자가 향후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전자책(E-BOOK),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활용될 잠재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9일 오후 1시 3분 현재하이쎌(1,505원 ▲94 +6.66%)은 전거래일보다 3.0% 상승한 1505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중순 이후 49%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하이쎌은 플렉서블 휴대폰에 적용이 가능한 인쇄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한 연성회로기판(FPCB)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잉크 및 응용제품(RFID, 필름) 생산업체인잉크테크(3,325원 ▲5 +0.15%)는 9월 이후 20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은(Ag)을 이용한 투명전자 잉크를 개발해 국내외 업체에 납품을 추진하는 점이 부각됐다.

파루(987원 ▲17 +1.75%)도 은 나노 젤을 이용한 전도성 잉크 제조에 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외에엔피케이(1,099원 ▼10 -0.9%)(전자잉크),아이컴포넌트(5,220원 ▼10 -0.19%)(인쇄회로 기판용 필름),에스에프에이(28,150원 ▲1,050 +3.87%)(잉크젯 및 롤 프린터 장비) 등도 관심 받고 있다.

인쇄전자는 필름 등에 전도성 전자잉크로 전자회로를 인쇄하는 제조기술이다. 저가격으로 대 면적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유연성, 저온 단순공정 등의 장점이 있다. 또 특수필름(박막형 태양전지, ITO필름)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플렉서블, 3D, AMOLED) 공정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빠르면 2분기 플렉서블 갤럭시(가칭)를 내놓을 전망이다. 휘는 디스플레이 휴대폰을 위해서는 유연한 재료에 대응할 수 있는 부품이 필요하고, 이때 인쇄전자 기술이 응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부품 업체들과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주류업계나 전자여권 등에 인쇄전자 기술이 활용됐지만, 올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이 주목을 받으면서 시장에 확대될 전망이다.

김지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인쇄전자 시장은 2013년에는 약 36조원, 20129년에 약 70조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많은 분야에서 산업화가 진행되고 그 규모도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대량생산 체제를 갖출 경우 제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고 공정라인도 30% 이상 간소화될 전망"이라며 "IT세트업체들의 제조원가 인하 요구에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정부와 국내기업들이 주도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내 인쇄전자 기술위원회(TC) 설립이 확정됐다. 한국이 전 세계 인쇄전자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변 연구원은 "통상 기술위원회를 신설한 국가에서 위원회 의장 및 간사 등 주요보직을 선임하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향후 인쇄전자 관련 국제 표준 제정 등을 선도하는 허브역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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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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