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외인의 변심, 코스닥-코스피 하락

[시황종합]외인의 변심, 코스닥-코스피 하락

우경희 기자
2012.01.30 16:05

코스피 외인 13일만에 팔자 전환..증시 동반 하락

외국인의 변심에 30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 마감했다.

전 거래일까지 코스피시장서 12일 연속 순매수했던 외인은 이날 오후 순매도로 돌아섰다. 지수가 2000에 접근하면서 조정에 대한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되다.

증권업계는 이날 외인 순매도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라는 반응이다. 장기적으로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공산이 높아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의지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은 외인 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6일 만에 하락..외인 '팔자'에 힘 못써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4.28포인트(1.24%) 내린 1940.5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3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선 데다 기관 매도 물량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6억원, 197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은 닷새째 매도 우위다. 약세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개인 투자자들은 1708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439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1207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비차익거래는 767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정책 시행 기대감에 위험자산(증시)에 대한 선호도가 개선되는 상황"이라며 "원화가치 저평가도 외인에게 매력적인만큼 중간에 흐름이 일부 흐트러질 수는 있어도 장기적인 매수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송장비 업종이 2.82%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낸현대모비스(401,500원 ▼5,500 -1.35%)가 7% 넘게 하락했으며만도(41,300원 ▼450 -1.08%),평화산업(947원 ▼5 -0.53%), 현대위아 등 차부품주들도 3~4%대 떨어졌다.현대차(489,500원 ▼18,500 -3.64%)기아차(150,500원 ▼8,700 -5.46%)도 각각 2.26%, 0.89%씩 뒤로 밀렸다.

화학 업종도 2%대 하락으로 부진했다. KCC와 LG화학 등이 4~5%대 하락률을 보였다. 이 외에 철강금속, 기계, 건설, 보험, 유통, 의료정밀 등의 업종도 1%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와 섬유의복 업종이 1% 안팎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선 신한지주와 한국전력만이 소폭 상승했다.

장중 사상 최고가(113만원)를 다시 쓴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원(0.89%) 내린 111만50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도 2~3%대 뒤로 밀렸다. 삼성생명, 기아차, SK텔레콤 등도 하락 대열에 동참했다.

하지만 KB금융, 하이닉스, S-Oil 등은 상승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30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종목 1개 포함해 532개였다. 71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2.95p(1.13%) 내려 257.25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전일 대비 4.1원 오른 1127.3원에 마감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국고채 3년 물 금리는 전일 대비 1bp 빠진 3.37%로 고시됐다. 5년 물은 2bp 빠진 3.49%, 10년 물은 2bp 빠진 3.78%에 고시돼 역시 강보합세를 보였다.

◇외인 순매도, 코스닥 2거래일 연속 하락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48포인트(1.06%) 내린 510.33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0억원, 21억원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외인은 13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소폭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비차익거래가 순매수를 보이면서 총 10억원 가량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제약이 3% 이상 빠져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와 의료정밀, 화학 등이 2% 이상 내렸으며 비금속과 기계장비, 운송장비, 디지털콘텐츠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출판매체복제업종은 5% 이상 주가가 올랐다. 종이목재와 섬유의류, 오락문화, 인터넷, 금융, 운송, 건설업종 등도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메디포스트가 10% 이상 하락하며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연구소는 5% 가까이 주가가 빠졌으며 셀트리온과 포스코켐텍,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 포스코 ICT, CJ E&M, CJ오쇼핑, OCI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등도 주가가 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다음은 1%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으며 동서와 젬백스도 역시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시장서는 장 막판 상한가 종목들이 대거 늘어났다. 바른손과 피에스엠씨, 휴먼텍코리아 등 총 17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거래를 마쳤다. 이를 포함해 333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하락한 종목은 613개로 집계됐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대한약품과 에이스프로테크놀로지, 스멕스, 위지트, 씨앤케이인터 등 총 5개 종목이었다. 86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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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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