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여력 충분, 외국자금 유입활발 등 긍정적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하는 등 국내증시가 강세장을 지속 중인 가운데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욕구도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이달 들어서만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서 9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환매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세장 속에서 펀드를 환매할 지, 유지할 지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최근 증시 분위기 및 향후 전망을 근거로 '보유'에 무게를 둘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함정운 한국운용 리테일운용본부 상무는 "개인들의 본전심리에 의한 환매 압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시장은 변곡점을 형성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은 시장의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함 상무는 "최근 골든만삭스가 현재 한국시장은 기업이익 기준 PER이 9.1배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한 것처럼 향후 전망이 긍정적인데다 선진국 투자자들이 저금리 상태의 오랜 지속으로 서서히 위험자산 보유 비중을 높이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운용은 과거 증시 상승 시기에 펀드를 환매해 추가 이익 실현에 실패한 사례를 꼽았다.
함 상무는 "2009년 당시 상승추세였던 주가 방향과는 반대로 약 10조원의 국내주식형 자금의 환매가 이뤄졌다"며 "상승장의 변곡점과 본질적 변화를 간파하지 못해 일찍 환매한 투자자들이 50%가량 상승한 장에 참여하지 못해 실패한 기록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운용은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펀드 투자자들 역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 상무는 "유럽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 감소와 미국지표 개선 지속, 중국 긴축완화 기대감으로 시장은 강한 반등을 시현 중"이라며 "강한 유동성장이 기업실적 개선의 실적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G2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강화되고 있으며, 한국시장의 기업이익 수정비율도 긍정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외국인 자금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독자들의 PICK!
실제로 지난해 9조6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은 올 초 8조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90% 재매수 중이다. 특히, 이머징시장에 자금이 급격히 몰리며 한국증시를 비롯해 아시아 신흥국가 증시를 밝게 하고 있다.
함 상무는 "2월말 유로존의 2차 LTRO 6000억 유로 예정 등 글로벌 유동성은 우호적일 것이므로 연초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단기간 내 대규모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매크로 리스크로 인해 저평가 상태에 있는 경기민감 대형주를 저가에 매수하고 경기리스크 부각으로 주가 강세를 시현했던 경기방어업종은 비중 축소한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